거제시의회 민주 의원들, 국힘에 원구성 약속 지켜라 촉구
거제시의회 민주 의원들, 국힘에 원구성 약속 지켜라 촉구
  • 배창일
  • 승인 2024.07.16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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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한 달 가까이 개원을 하지 못한 채 공전을 거듭했던 제9대 거제시의회가 또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후반기 의장 선출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국민의힘 측에 원구성합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본회의 보이콧도 감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1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힘 시의원들은 원구성 합의안 약속을 휴지조각처럼 내팽개치고 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원구성합의 약속 이행이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18일 본회의 보이콧은 물론 이후 의사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보이콧으로 발생되는 거제시의회와 거제시 파행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국힘에게 있음을 똑똑하게 기억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9대 거제시의회는 전반기 양당 간 원구성 관련 합의를 하고 언론을 통해 거제시민들에게 공표했다”며 “그러나 당시 국힘 시의원들은 2장의 합의서를 더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의원 각 개인이 서명한 8장의 합의서가 또 존재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당 간 합의안 이행에 단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국힘 시의원들은 최소한의 도덕성을 상실한 정치집단이다”면서 “부끄러움을 알고 상식이 있다면 양당 간의 합의를 진행하는 와중에 10장의 합의서를 작성했겠는가”라고 비난했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오는 18일 개원하는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19일에는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현재 거제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7명, 더불어민주당 7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1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측에 원구성합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16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거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측에 원구성합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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