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민 우롱하는 의원은 사퇴하라”
“합천군민 우롱하는 의원은 사퇴하라”
  • 김상홍
  • 승인 2024.07.1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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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취수장반대대책위, 상경 회견 불참 의원들에 비판 목소리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을 반대하는 주민의 상경 기자회견에 정봉훈 합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불참해 지역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16일 합천주민과 황강취수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주민과 대책위원회 등 30여명은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발의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은 피해지역 주민들의 합의나 청취없이 법률을 만들었으며 법률 내용도 정부가 밀어붙이기식의 신속한 추진과 속도전의 의도를 담고 있어 분노와 개탄을 금하지 못한다”며 “5만 합천군민을 우롱하고 멸시하는 특별법 발의 국회의원들에게 분노하고 통곡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군의회에서는 박안나 부의장을 비롯 이종철·성종태·이태련 의원 등 4명이 참석했다.

특히 합천이 지역구인 신성범 국회의원은 주민들과 일정을 함께 했다.

하지만 정봉훈 군의회 의장과 의원 6명의 불참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 뒷말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특별한 일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 사이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이성근 황강취수장반대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합천의 존폐가 걸린 일인데 무슨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봉훈 의장을 비롯한 불참한 의원들은 사퇴하라”라고 직격했다.

주민 이기호(53·합천읍)씨는 “합천의 사활이 걸린 문제에 군의원들의 불참은 본분을 망각하고 군민을 우습게 여기는 행동이다”라고 비판했다.

대책위원회는 합천 17개 읍면에 ‘황강물은 안지키고 표 지키는데 혈안이 된 군의원은 합천을 떠나라’, ‘합천군 살림을 집행하고 합천을 지키는 군의원은 4명 밖에 없다 나머지는 모두 사퇴하라’, ‘주인은 더운데 마실 가고 집 지키는 개는 공천받을 생각뿐인가 한심하기 그지없다’, ‘황강물 지키려고 하는데 딴청 피우는 일부 군의원들 사퇴하라’, ‘특별법 철회 저지를 위해 간절함 담아 국회에 갔더니 군의원 4명 참석 관심없는 의원은 이날 무엇을 하셨나’ 등 현수막을 게재해 항의 표시를 했다.

정봉훈 군의장과 6명 의원은 합천에 있었으며 특별한 일정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군의회는 전체 11명 의원 중 국민의힘 10명, 더불어민주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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