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올 여름 휴가, ‘촌캉스’ 어때요!
[기고]올 여름 휴가, ‘촌캉스’ 어때요!
  • 경남일보
  • 승인 2024.07.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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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올 여름 혼자 어때, 둘이 어때, 올 여름 국내 어때, 해외 어때~”

이맘때 TV만 틀면 나오는 모 여행플랫폼 회사의 광고다. 드라마나 야구시청 중간에도 어김없이 흘러나온다. 그만큼 여름 휴가철이 가까워졌다는 방증이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7월이 되니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떠나느라 마음이 분주해진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여름 초입이면 우리나라에는 장마가 시작되지만 여름휴가는 빠트릴 수 없는 연례행사다. 일상을 벗어나 여유로움과 힐링을 경험하고 돌아올 수 있는 여름휴가는 직장인 뿐만아니라 주부, 학생 등 누구에게나 필요한 삶의 충전시간이 된다.

아직 올 여름 휴가계획을 고민하고 있다면 ‘촌캉스’를 추천한다. 촌캉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인기를 끌었던 호캉스(호텔+바캉스) 대신 농어촌 지역에서 휴가를 보내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말한다.

럭셔리하지만 다소 뻔한 호캉스와 달리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차별화 포인트다. 최근 모 데이터 컨설팅 기업에서 전국 성인 300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30.2%가 올해 여름휴가를 ‘도심에서 벗어나 시골에서 자연을 즐기며 현지 경험을 할 수 있는 촌캉스’로 보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호캉스나 해외 관광명소를 찍고 돌아오는 정형화된 여행을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여행과 휴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난 까닭이다. 마침 농협에서는 전국 300여 곳의 마을이 참여하는 팜스테이 사업을 하고 있다. 팜스테이는 농가(Farm)에 머무는(Stay)여행을 의미한다.

농가 또는 농촌 지역에서 숙식하며 농산물을 수확을 체험하고 시골 문화도 경험하는 일종의 ‘농촌 체험 여행 프로그램’이다. 아이들과 함께 인근의 계곡이나 강에서 도심 수영장 못지 않은 물놀이와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한마디로 ‘힙’한 감성을 추구하는 ‘촌캉스’에 제격인 셈이다. 농촌이 주는 푸근함과 함께 고요한 자연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마음의 힐링’은 덤이다.

휴가 시즌이 시작되었다. 올 여름 휴가는 국내 어때, 해외 어때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촌캉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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