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민선 8기 2주년 성과와 과제
밀양시 민선 8기 2주년 성과와 과제
  • 양철우
  • 승인 2024.07.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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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며 지속가능한 밀양 만들 것"

나노산단 2단계 사업 조기 추진
유치업종 선정 등 경쟁력 강화

김해~밀양 고속도로 최대 과제

 

지난 4월 보궐선거로 밀양시정을 이끌게 된 안병구 시장의 남은 임기는 타 단체장들보다 더 큰 책임과 과제를 떠 안고 있다. 4년의 임기가 아니라 남은 2년의 임기동안 밀양시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야 하고 밀양발전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병구 시장의 24시간은 짧다.

지난 4월 보궐선거 당선 후 석 달이 지난 지금, 소감에 대해 안 시장은 “벌써 100일이 지났습니까? 세월 참 빠릅니다. 취임 일주일 만에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연이어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개장, 영남루 국보 지정서 수령, 제66회 밀양아리랑대축제 등 큰 행사를 치렀습니다. 또한 읍면동 순시,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며 쏜살같은 시간의 흐름을 바쁨으로 표현했다.

취임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성과도 있었다.

우선,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에서 활동할 예술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사업인데 국비 포함 10억원을 들여 ‘밀양아리랑예술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밀양아리랑의 가치와 의미를 드높이고, 장기적으로 밀양시립예술단 창단의 디딤돌이 되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9일 경남도교육청의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 구축 사업’에 ‘다봄’이 최종 선정됐다. ‘다봄’ 사업은 지역의 교육자원을 모아 통합돌봄을 운영하는 마을 형태의 돌봄 시스템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밀양을 만들기 위해 밀양교육지원청과 적극 협력하고 지역, 학교, 가정이 연결되는 통합돌봄의 모범사례로 만들어 간다는 각오다.

지난 10일에는 SBS와 밀양시 홍보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구 밀양대학교 내 햇살 문화 도시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하고, SBS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적극 유치해 시의 주요 사업과 관광 명소를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안 시장은 취임 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6월 말에 시민 여론 수렴과 시민공약자문평가단의 심의를 거쳐 7대 분야 68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돌봄·교육 △농업 특구 육성 △소통 행정 △문화·예술 △관광·체육 △보건·복지 △특화 발전 등 7대 분야에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약사업 중에서도 올 하반기에 특히 중점을 두는 사업에 대해 안 시장은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이하 나노산단) 2단계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삼양식품 등 글로벌 기업이 나노산단에 입주해 최고 실적을 올리는 등 입지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밀양시는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나노산단 1단계(165만6000㎡) 사업의 고도화와 2단계(177만㎡) 사업 전략구상을 위해 산업연구원과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밀양의 지리적 강점, 지역산업 여건 분석, 성장주도 산업 분석, 기업지원과 입지 수요조사를 통해 나노산단 2단계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유치업종 선정과 투자유치 및 경쟁력 강화 방안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밀양은 경남특화형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대통령 경남지역 10대 공약이자 박완수 도지사 공약사업인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해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부산대학교와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단계별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밀양이 가진 도로, 철도 등 사통팔달의 지리적 강점과 농업 분야의 내재적 잠재력을 활용한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은 밀양이 산업·경제 부분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 공모에 도전장을 낸다.

특히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은 최대 과제다. 김해시 진례면 북진례JCT에서 밀양시 상남면 남밀양IC에 이르는 19.8km의 고속도로 신설은 부산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으로 접근하는 간선축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예비타당성 조사 및 내년 상반기에 예정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평가를 잘 준비해 김해-밀양 고속도로가 조기에 추진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밀양시는 한국폴리텍대학 밀양 캠퍼스 조기 개교에도 전력을 쏟는다. 지난 6월 중간 설계를 완료했으며,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개교 후 나노국가산업단지 내 핵심 전문인력을 양성할 교육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구 시장은 “시민 눈높이에서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 빛나는 도시 밀양을 만들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은 임기 각오를 다졌다.

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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