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6급 이상 90% 물갈이 '초유의 인사'
창원시의회 6급 이상 90% 물갈이 '초유의 인사'
  • 이은수
  • 승인 2024.07.08 17: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태화 의장 “인사권 독립 전문성 강화”

창원특례시의회가 제4대 후반기 들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8일 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하반기 인사를 통해 카메라 촬영 등 임기제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직원들을 전보조치했다.

특히 6급 이상부터는 그동안 고정근무에서 탈피해 사실상 전면 교체를 단행해 90% 이상 자리를 바꾸는 초유의 인사조치가 이뤘졌다.

창원시의회 현원은 69명. 이중 의회직 36명, 정책지원관 17명, 본청 파견직 11명, 임기제 5명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책지원관과 파견직에 대해서도 이동을 원칙으로 했다.

이같은 대폭 인사는 의회사상 전국적으로도 드문 일이며, 도내 의회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현재 사무관급 4명 파근근무 등 본청 직원들의 의회 근무 상황에서 2년내 완전한 의회직 전환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손태화 의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실시됐다.

손 의장은 완전한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복안이다.

도내 최다선 7선 의원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전문성 강화로 더 강한 조직으로 변모시키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손 의장은 의회 인사권 독립을 강조했다.

손 의장은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창원특례시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 발맞추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4대 후반기 의회는 더 강한 의회, 더 생산적인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완전한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고, 집행기관과 동반자적 관계 속에서 균형을 맞추며 위상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손 의장은 나아가 “한 자리에서만 근무하게 되면 특정분야 전문성은 강화되겠지만 나중에 고른 역량을 발휘하긴 어렵다”며 “앞으로 의회직이 입법도 해야 한다. 전사무국 직원이 의회직으로 어떠한 부서에 가더라도 업무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실력 향상과 함께 수년내 의회에서 국장이 나올 것이다. 자체적으로 시정 전분야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길을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기후위기와 지속가능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ESG경영을 도입하는 한편, 상임위 예산서과 결산서 등 두꺼운 책자 인쇄비만 연간 수억원이 드는 상황도 개선해 최소한의 인쇄물만 제작해 전자문서화를 통한 문서없는 회의를 의장단 회의와 상임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또 의회활동 투명성 제고 및 시민 알권리 확보 차원에서 상임위 유튜브방송 생중계도 추진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의회.
손태화 의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