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초선의원에게 듣는다] 박상웅 의원 (국힘·밀양 의령 함안 창녕)
[22대 국회 초선의원에게 듣는다] 박상웅 의원 (국힘·밀양 의령 함안 창녕)
  • 하승우
  • 승인 2024.07.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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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가능성·잠재력 발굴 노력
‘소멸위기 직격탄’ 경쟁력·자생력으로 극복
공기업 유치, 농산어촌 입법에도 일조할 것



1988년 공직선거 출마 이후 무려 36년만의 첫 당선자가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밀양·의령·함안·창녕의 국민의힘 박상웅의원은 13대부터 16대까지 5번의 선거(보궐선거 1회 포함)에서 내리 낙선한 후 권토중래해 이번 22대 총선에서 드디어 금배지를 단 것이다. 때문에 의원들 사이에선 5선급 초선으로 불리고 있다.

박 의원은 정치를 시작한 이후 30여 년간 험난하고 외로운 길을 걸었지만,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살아오며 불의와 권력에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자신의 도덕성을 인정해 준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정치 이력으로 지역민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국회입성 소감은.

▲열심히 일하겠다는 열정으로 등원했으나 국회가 처한 현실을 직접 보니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 앞선다. 우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과 민생 안정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다수당의 반민주적, 일방통행식 폭거를 좌시하지 않겠다.

-추진해야할 지역구 현안은.

▲ 우리지역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구소멸이며 발전 시계가 오래 전부터 멈춰 있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공기업을 비롯한 공공기관을 이전시켜 ‘미래 50만 경제공동체’로 성장시키겠다. 아울러 경제자족도시 건설을 통한 미래 산업 기반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또한 도로망 확충과 각종 인프라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지방시대를 열어나가겠다.

-의정활동은 무엇에 역점을 둘 것인가.

▲밀양·의령·함안·창녕은 4개의 자치구가 하나로 묶여 있는데, 크기는 서울 면적의 3.75배나 되고 인구는 약 25만 명에 달한다. 넓은 만큼 4개 시군지역 각각의 특성을 살리고 교통인프라와 정주여건을 개선하면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밀양 나노 2차 산업단지 조기 착공과 밀양-가덕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을 통한 혁신경제 도시로의 전환, 의령 식품경제중심 도시를 위한 친환경 식품가공 산단 조성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창녕 부곡온천을 개발해 국제온천관광휴양도시로 탈바꿈시키고, 함안-창원간 천주산 터널 건설을 통해 성장중심 신도시로 발전시키겠다.

-초저출산 지역구다. 해결책이 있나.

▲ 저출생·고령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 지역 역시 인구 소멸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농촌이 사라지면 인접 지역도 도미노처럼 쇠퇴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결과적으로 국토 균형 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위축시킨다. 이를 위해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추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상임위원회가 희망하시는 대로 됐다. 계획은.

▲멈춰있는 우리 지역 발전 시계를 되돌리기 위해서 생산유발 효과가 큰 공기업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지망했다. 상임위원회 일 뿐만 아니라 논과 밭이 많은 우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입법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구체적으로 ‘양곡관리법’, ‘농지법’ 등의 법률안 개정을 통해 농산어촌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돌려드리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세대로 전환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다.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국가의 도움이 절실한 서민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민생이야말로 국가가 반드시 챙겨야 할 최우선 과제고 국회에서도 초점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하위소득계층을 단계별로 나눠, 많게는 25만 원을 분기별로 지급하는 ‘생활안정기금’을 기재부에 제시했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밀양 얼음골 사과 착과율이 30%대로 떨어진 현장을 방문해 농장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현장 실태점검을 이끌어 냈고, 농협에 착과율을 높일 수 있는 약재를 무상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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