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시목 ‘이팝나무’로 선정
김해시 시목 ‘이팝나무’로 선정
  • 박준언
  • 승인 2024.05.13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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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서 30년만에 변경...쳔연기념물 7그루 중 2그루 보유
김해시가 30년 만에 시를 상징하는 시목(市木)을 은행나무에서 ‘이팝나무’로 변경했다. ‘이팝나무’는 김해 전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있고 특히 한림면 신천리와 주촌면 천곡리에 있는 이팝나무는 각각 수령이 600년과 500년으로 천연기념물 제185호와 307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이팝나무는 총 7그루로 이중 2그루가 김해에 있다.김해시는 지난 9일 ‘김해시 상징물 조례’를 개정·공포하고 시목을 이팝나무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종전 시목인 은행나무는 1995년 김해시와 김해군 통합 당시 지정해 사용됐다. 그러나 상징성과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여론과 가을철 열매 악취로 인한 부정적 인식이 늘어나면서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과 시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새로운 시목을 선정했다.

‘이팝나무’는 키가 20~30m 자라고, 지름도 몇 아름이나 되는 큰 나무다. 5월 중순에 파란 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하얀 꽃이 핀다. 특히 세계적 희귀종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에 주로 분포한다고 알려져 있다. 김해에서는 가로수로 쉽게 볼 수 있어 시민 친숙도가 높다.

시는‘이팝나무’가 새로운 자연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로수 식재를 늘리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도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김해를 개성있게 표현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슬로건을 ‘돈 워리 김해피’, 캐릭터를 ‘토더기’로 변경했다.

김재한 기획예산담당관은“‘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진 시목이 새롭게 선정된 만큼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 수령이 500년이 넘으며 천연기념물 제307호로 지정돼 있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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