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상·연기대상 등 4관왕
6월 대한민국연극제 경남대표 참가
6월 대한민국연극제 경남대표 참가
올해 경남연극제에는 통영 극단 ‘벅수골’이 환경 문제를 다룬 신작 ‘하얀 파도’로 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지난 28일 오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제42회 경남연극제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렸다. 제42회 경남연극제는 지난 15부터 28일까지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주최, 한국연극협회 김해지부와 김해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렸다. 2주간 김해시민을 비롯한 경남도민 등 2800여 명이 연극제를 찾았다.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12개 지부 14개 극단이 참가해 각자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연극 경연을 펼쳤다. 심사위원은 김수미 극작가, 이철희 연출, 허영균 평론가 등 예년에 비해 젊은 연극계 인사들이 맡았다.
이날 행사는 정주연·최동석 배우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경남지역 연극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미 심사위원장은 “다양한 세대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작품들이 많았고 남녀 주인공의 비중이 고르다는 점 등에서 경남 연극이 진보적이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점을 확인했다”며 “환경·기술 등 동시대 화두를 다룬 작품들에서 깊은 시의성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영예의 단체 대상은 환경 문제를 소재로 창작극 ‘하얀 파도’(주유정 작·장창석 연출)를 선보인 통영 극단 벅수골이 차지했다.
‘하얀 파도’는 해산물을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환경에서 해양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어촌 마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환경에 대한 문제만을 넘어 우리 사회의 올바름을 위해 나아가는 조그만 움직임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하얀 파도’가 수정·보완을 거쳐 서사를 보다 깊이 있게 펼쳐 간다면, 이미 구현한 여백의 아름다움 속으로 관객의 사유를 유도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보고 호평했다.
이규성 극단 벅수골 상임 배우(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통영지부장)는 “심사위원 조언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더 풍성하고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체 금상은 △창원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장종도 작·연출) △진주 극단 현장 ‘개는 물지 않는다’(차근호 작·고능석 연출) 등 2개 극단에 돌아갔다. 단체 은상은 △사천 극단 장자번덕 ‘별’(백하룡 작·김종필 연출) △김해 극단 이루마 ‘선;얼룩진 다리’(김인하 작·연출) △거제 극단 예도 ‘달호수를 찾아서’(이선경 작·이삼우 연출) 등 3개 극단이 받았다.
연기 대상은 통영 극단 벅수골 ‘하얀 파도’에서 고진주 역을 맡은 진애숙 배우와 사천 극단 장자번덕 ‘별’에서 김씨 역을 맡은 차영우 배우가 거머쥐었다. 연출상은 창원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 장종도 연출, 희곡상은 통영 극단 벅수골 ‘하얀 파도’ 주유정 극작가, 무대 예술상은 진주 극단 현장 ‘개는 물지 않는다’ 이금철 조명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 연기상은 △통영 극단 벅수골 ‘하얀 파도’ 이장 역 박승규 배우 △극단 마산 ‘굿 門(문)’ 독고신자 역 오화라 배우△사천 극단 장자번덕 ‘별’ 별주부 역 정으뜸 배우 △창원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 선숙 역 김미연 배우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은 최동석 진주지부 전 사무처장(극단 현장 배우), 공로패는 진애숙 거제지부 전 지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연극제 집행위는 관람료 수익금 전액을 김해시문화예술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제상아 경남연극제 운영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은 “개막식 당시 코로나19 이후 관객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김해시민과 경남도민이 많이 와주셨다”며 관객에 대한 감사와 무대에서 혼을 불태운 경남 연극인에게 대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단체 대상을 비롯해 희곡상, 연기 대상, 우수 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극단 벅수골은 오는 6월 28일부터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극단을 대표해 참가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지난 28일 오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제42회 경남연극제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렸다. 제42회 경남연극제는 지난 15부터 28일까지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주최, 한국연극협회 김해지부와 김해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렸다. 2주간 김해시민을 비롯한 경남도민 등 2800여 명이 연극제를 찾았다.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12개 지부 14개 극단이 참가해 각자만의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연극 경연을 펼쳤다. 심사위원은 김수미 극작가, 이철희 연출, 허영균 평론가 등 예년에 비해 젊은 연극계 인사들이 맡았다.
이날 행사는 정주연·최동석 배우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경남지역 연극인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수미 심사위원장은 “다양한 세대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진 작품들이 많았고 남녀 주인공의 비중이 고르다는 점 등에서 경남 연극이 진보적이고 균형 있게 발전하는 점을 확인했다”며 “환경·기술 등 동시대 화두를 다룬 작품들에서 깊은 시의성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영예의 단체 대상은 환경 문제를 소재로 창작극 ‘하얀 파도’(주유정 작·장창석 연출)를 선보인 통영 극단 벅수골이 차지했다.
‘하얀 파도’는 해산물을 섭취할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된 환경에서 해양 쓰레기를 주워 생활하는 어촌 마을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환경에 대한 문제만을 넘어 우리 사회의 올바름을 위해 나아가는 조그만 움직임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하얀 파도’가 수정·보완을 거쳐 서사를 보다 깊이 있게 펼쳐 간다면, 이미 구현한 여백의 아름다움 속으로 관객의 사유를 유도할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이라고 보고 호평했다.
이규성 극단 벅수골 상임 배우(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통영지부장)는 “심사위원 조언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더 풍성하고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체 금상은 △창원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장종도 작·연출) △진주 극단 현장 ‘개는 물지 않는다’(차근호 작·고능석 연출) 등 2개 극단에 돌아갔다. 단체 은상은 △사천 극단 장자번덕 ‘별’(백하룡 작·김종필 연출) △김해 극단 이루마 ‘선;얼룩진 다리’(김인하 작·연출) △거제 극단 예도 ‘달호수를 찾아서’(이선경 작·이삼우 연출) 등 3개 극단이 받았다.
연기 대상은 통영 극단 벅수골 ‘하얀 파도’에서 고진주 역을 맡은 진애숙 배우와 사천 극단 장자번덕 ‘별’에서 김씨 역을 맡은 차영우 배우가 거머쥐었다. 연출상은 창원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 장종도 연출, 희곡상은 통영 극단 벅수골 ‘하얀 파도’ 주유정 극작가, 무대 예술상은 진주 극단 현장 ‘개는 물지 않는다’ 이금철 조명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 연기상은 △통영 극단 벅수골 ‘하얀 파도’ 이장 역 박승규 배우 △극단 마산 ‘굿 門(문)’ 독고신자 역 오화라 배우△사천 극단 장자번덕 ‘별’ 별주부 역 정으뜸 배우 △창원 극단 미소 ‘함부로 놀리지 마라’ 선숙 역 김미연 배우 등 4명에게 돌아갔다.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은 최동석 진주지부 전 사무처장(극단 현장 배우), 공로패는 진애숙 거제지부 전 지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연극제 집행위는 관람료 수익금 전액을 김해시문화예술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제상아 경남연극제 운영위원장(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은 “개막식 당시 코로나19 이후 관객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김해시민과 경남도민이 많이 와주셨다”며 관객에 대한 감사와 무대에서 혼을 불태운 경남 연극인에게 대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단체 대상을 비롯해 희곡상, 연기 대상, 우수 연기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극단 벅수골은 오는 6월 28일부터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남 극단을 대표해 참가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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