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마늘 생산, 철저한 생육 관리 중요
고품질 마늘 생산, 철저한 생육 관리 중요
  • 박성민
  • 승인 2024.04.29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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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종구 품질·생산성 향상 위해
병해충 방제·관수·배수 관리 필수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보급된 마늘 우량 종구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병충해 방제, 관수·배수 관리 등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28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자체 종구를 계속 사용, 마늘 생산량이 감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 생장점을 조직 배양하여 바이러스 밀도가 경감된 우량 종구를 2020년부터 경남지역 마늘 주산지에 분양하고 있다. 지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창녕, 합천, 의령 등 도내 대서마늘 우량종구 재배 포장을 대상으로 우량 종구 재배 지역의 지속적인 생육 관리 및 고품질 우량종구 생산을 위해 생육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량 종구의 엽수는 9.1매, 초장은 88.1㎝, 엽초경은 19.2㎜로서, 일반 종구의 엽수(8.7매), 초장(78.0㎝), 엽초경(17.7㎜)보다 높아 생육이 우수했다. 특히 초장이 일반 종구에 비해 10.1㎝나 높아 조사 항목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양호한 생육은 종구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며, 우량 종구가 일반 종구에 비해 올해 생산량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량종구 재배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생육 기간의 마지막까지 철저한 생육 관리가 중요하다.

올해는 마늘 파종기 이후 4월 현재까지 기온이 높았고, 비가 많이 내렸으며, 맑은 날이 적었다. 이러한 기상으로 인해 예년에 비해 2차 생장 마늘이 다소 증가하였으며, 본격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5월 이후에는 잎마름병 등 병해충이 재배 포장에 확산될 우려가 있다.

병충해가 발생한 경우, 적용 약제를 적정 처리 방법에 따라 포장에 처리해야 한다. 또한 병해충의 기주 역할을 하는 잡초 등을 제거하고, 농작업 중 식물체의 상처 유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4월 이후의 적정한 포장 관수는 마늘 구 비대를 촉진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가뭄 등으로 인해 토양이 건조할 경우, 인위적으로 관수하여 토양 수분함량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종구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생육 후기 집중 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포장 물빠짐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20㎝ 이상의 깊이로 고랑을 조성하고,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포장 내에 고랑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4월 중순 이후에는 마늘 종(화경)이 출현하게 되는데, 이 마늘종에서 주아가 발달한다. 마늘종을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종구 생산량이 감소하므로,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마늘종을 제거하고 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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