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
  • 이은수
  • 승인 2024.04.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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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컨벤션센터서 국무총리, 기업인 등 참석
방산 수출 유공자 표창…‘성장’ 자축 세레모니
홍남표 시장 ‘국가산단 미래 50년 청사진’ 제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이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박완수 경남도지사, 창원국가산단 내 기업인과 근로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청사진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가 주최하고, 창원특례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경과보고, 환영사, 미래 50년 비전 발표, 유공자포상, 국무총리 치사, 기념식 세리머니,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1974년 4월 기계·방위산업 등의 육성을 목표로 출범했다. 이후 한국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산업의 심장부로서 원전, 방위산업,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업종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특히 출범 직후인 1975년 15억원에 불과했던 산단 입주기업의 생산액은 지난 2023년 기준 60조원 규모로 4만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액은 60만달러에서 183억달러로 3만배 폭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원전 관련 대표 기업들이 입주한 창원국가산단은 경남지역 산단 전체 생산의 56%, 수출의 43%, 고용의 46%를 각각 담당하며 국가·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전체 1306개 산단 가운데서도 창원국가산단은 생산액 4위(60조원), 수출 4위(183억달러), 종사자 수 3위(11만8000명) 등 실적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에서 “창원국가산단은 경남과 국가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때로는 모험을, 때로는 혁신을 위해 고민하고 땀 흘리셨을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50년의 성취를 축하함과 동시에 새로운 50년을 설계해야 한다.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청년친화형 산업, 문화산단 조성을 위해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글로벌 디지털·문화산단의 수도’ 비전 발표를 통해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선도산단 전환 △상시학습 플랫폼 구축 △문화·여가·관광 콘텐츠 확충 등 4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그림을 제시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는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삼광기계공업 전서훈 대표이사가 K-방산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삼심기계 주진현 대표이사와 금아하이드파워 김장주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받는 등 총 9명이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덕수 총리는 치사에서 “창원국가산단 반세기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이룩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며 “창원국가산단이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미래로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한 “청년 인재들이 찾는 문화형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방위·원자력 산업 성장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원 제2국가산단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 세리머니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과거 50년 성장의 주역인 1호 입주기업인 피케이밸브 전영찬 대표이사와 허정일 명장이 참여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년근로자 하능교 에너젠 과장, 백승연 이레산업 연구원, 어린이들이 함께해 과거와 미래가 만나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완성한다는 의미의 ‘톱니바퀴 퍼즐 세리머니’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근로자의 출근을 뮤지컬로 표현한 주제공연을 펼쳐 50주년의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 이후 25~26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콘퍼런스가 개최되며, 마지막 날 27일에는 창원광장에서 음악회, 드론·불꽃 쇼, 창원산단 전시 및 기업문화 체험 등 시민 참여 행사로 다채롭게 전개될 예정이다.

김순철·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4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행사가 한덕수 국무총리,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창원시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창원국가산단 기업인 및 근로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홍남표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청사진도 제시했다.사진=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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