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국힘 선전에 정권 심판론 비껴갔다
경남, 국힘 선전에 정권 심판론 비껴갔다
  • 정희성
  • 승인 2024.04.11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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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4석, 민주당 2석 앞서
낙동강벨트 국민의힘 3곳서 우세
경남에서는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비껴갔다.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선방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국적인 대승에도 불구하고 경남에서는 4년 총선과 비교해 오히려 한 석이 줄어들 위기에 놓였다.

자정 기준 경남은 16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14곳, 민주당이 2곳에서 앞서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12석, 민주당 3석, 무소속 1석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16석 싹쓸이, 민주당은 최대 8석을 목표로 잡은 바 있다.

전직 경남도지사 맞대결로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양산을에서는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민주당 김두관 후보에 앞서며 낙동강벨트 탈환에 한걸음 다가섰다.

민주당은 김해와 양산 4개 선거구 가운데 현재 김해을(김정호)에서만 앞서고 있다.

이곳의 현역의원은 민주당 3명, 국민의힘 1명(양산갑)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낙동강벨트 사수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3석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김해갑에서는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가 민주당 민홍철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양산갑에서는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선거 운동 막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논란에도 불구하고 4선에 성공했다.

다만 김해갑과 김해을은 현재 개표가 계속 진행 중이다.

창원 5개 선거구 가운데 창원 의창과 창원 마산합포, 창원 마산회원은 국민의힘이 무난히 승리를 거뒀지만 민주당 허성무, 국민의힘 강기윤,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간 3파전이 펼쳐진 ‘경남 진보 1번지’ 창원 성산에서는 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앞서고 있다.

만약 허성무 후보가 당선된다면 진보단일화 없이도 승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창원 성산은 진보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 승리, 그 반대인 경우는 낙선이 법칙이었다.

국민의힘은 창원 의창(김종양), 창원 마산합포(윤한홍), 창원 마산회원(최형두), 진주갑(박대출), 진주을(강민국), 사천·남해·하동(서천호), 양산갑(윤영석), 거제(서일준), 통영·고성(정점식), 밀양·의령·함안·창녕(박상웅), 산청·함양·거창·합천(신성범)에서 당선됐다.

한화오션 등(옛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노동자들이 많은 거제에서는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서일준 후보는 거제시장을 지낸 변광용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16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2명, 무소속 2명 등 총 37명이 출마했는데 녹색정의당과 개혁신당, 무소속 후보 모두 이변을 연출하는데 는 실패했다.

한편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이상의 다선 의원들이 경남에서 다수 배출됐다. 국민의힘 박대출·윤영석 후보는 4선이 확정됐고 김태호 후보도 최종 승리한다면 4선 고지에 오른다.

국민의힘 윤한홍·정점식·신성범 후보는 3선이 됐다.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3선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 민주당 김정호 후보도 당선되면 3선 중진으로 당내 입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서천호·김종양·박상웅 후보는 국회에 첫 입성이 확정됐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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