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직전 사설모의고사까지 점검한다
수능 직전 사설모의고사까지 점검한다
  • 김성찬
  • 승인 2024.03.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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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공정성 강화안’ 발표
기준 충족 출제진 인력풀 구성 후 무작위 전산 선정
올해 수능 역시 ‘킬러문항’ 배제·EBS 연계율 50% 유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수능시험에 사교육업체 모의고사와 유사한 문항이 출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수능 직전 출제진 합숙 기간에 발간된 모의고사를 직접 검증한다.

지난 2022년 9월 대형 입시학원 사설 모의고사에 나온 영어 지문이 그해 수능 영어영역에 그대로 출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동안은 유사성 검증 자료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출제진이 출제본부에서 합숙을 시작한 뒤 발간된 사교육업체 모의고사 등이 검증 대상에서 빠져 왔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평가원이 사교육업체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해 검증 범위를 넓히고, 향후 나올 자료에 대해서도 발간 계획을 확인해 점검한다.

이와함께 문항·정답 이의신청 심사기준에 ‘사교육 연관성’도 추가한다

그동안 이의심사는 문항·정답 오류에 대해서만 이뤄져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교육 문항과 지나치게 비슷한 문항 역시 현직 교사가 참여하는 ‘수능 평가자문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아울러 교육부와 평가원은 출제인력 관리와 출제진 선정도 체계화하기로 했다.

교육청과 대학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대학 조교수 이상의 교원, 연구기관의 연구원, 고교 근무 총 경력 5년 이상의 고교 교사 또는 이와 동등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는 기준을 만족하는 신규 인력을 사전 검증한 뒤 이를 ‘인력풀’에 상시 등록해 둔다.

이후 최종 출제위원은 이 인력풀에서 전산으로 무작위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수능 출제 공정성 강화방안은 올해 6월 치러질 202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같은날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수능은 지난해부터 시행된 정부 방침대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채 출제된다.

또한 EBS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킬러문항 배제에는 성공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논란을 면치 못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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