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차 글로컬대학 선정에 도내 대학 역량 모아야
[사설]2차 글로컬대학 선정에 도내 대학 역량 모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24.03.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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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마감한 교육부 2024년 2차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경남도내 11개 대학에서 6건(통합 1건, 연합 2건, 단독 3건)을 신청했다. 신청유형으로는 ‘통합 추진대학’은 4개 대학(1건)=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통합)+한국승강기대(연합), ‘연합 추진대학’은 4개 대학(2건)=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 연암공대+울산과학대(울산), ‘단독유형’은 3개 대학(3건)=인제대, 경남대, 창신대가 신청했다. 지난해 본지정에서 미선정된 인제대는 김해시, 가야대·김해대 등과 연계해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All-City Campus) 전략을 동일하게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세가 빨라지면서 대학의 위기감이 커졌고 대학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방대를 중심으로 이미 학교 존립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만큼 상황은 악화일로다. 대학과 학생들의 등록금에 모든 걸 의존해야 하는 지방대학의 미래를 예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교육부는 다음 달 예비지정을, 7월 본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남도내 대학들의 재도전 결과가 어떻게 날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인구소멸에 따른 지방대학 문제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가 됐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으로의 청년 인구 유출 등 지역소멸 위기에 봉착한 게 비수도권 지역의 현실이다. 정부가 국가와 지역 경쟁력의 원천인 대학 혁신을 위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시작한 배경이다. 지방대학의 과감한 혁신 계획과 지역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선정된 대학에 대해 대폭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지정 사업이다.

올해 2차 연도 사업에 돌입한 글로컬대학30 지정 여부는 지방대 존폐를 좌우하기 때문에 경남도내 지역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부와 대학의 노력과 함께 지역사회도 지원과 협력이 절실하다. 특히 정부의 지정 대학에 대한 적정 예산 지원과 조기 집행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2차 글로컬대학 선정에 도내 대학들은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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