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인구 6만이 무너진 함안군 청년정책
[기자의 시각]인구 6만이 무너진 함안군 청년정책
  • 여선동
  • 승인 2024.03.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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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지역부
여선동기자

 

경남도 군부중 인구가 가장 많은 함안군 인구가 올해 2월 말 기준 6만선이 결국 무너졌다.

군의 인구는 2월 말 기준 5만9975명(남 3만730명·여 2만9245명)에 3만533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출생아는 147명에 비해 사망자는 729명으로 조사돼 농촌 고령화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당초 함안군은 10만 도시 조성을 위해 3000여개의 기업유치로 2015년 인구가 7만명에 육박해 도시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최근 5년간에 걸쳐 급격한 인구감소로 이어져 지방소멸 실감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도 전체 인구 감소율이 3.6% 대비 함안군의 감소율은 10.18%로 급속하게 감소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런 시급성에 적극 대처해야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회는 열악한 주거환경과 의료, 교육, 교통 등 일차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우선 투자해 상시 거주하는 정주인구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을 했다. 이어 청년정책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예산을 과감하게 투자해 청년들이 함안을 떠나지 않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그간 군은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분양 해결을 위해 주거정책이 미흡했다는 여론이 높다. 현재 산업단지와 개별기업체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인근 대도시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가야읍에는 전세 구하기가 힘들고 원룸 등은 공사착공 시 계약을 하고 있다는 건축주의 말이다.

함안군의 급격한 인구감소 진단은 자연감소와 생활 인프라가 좋은 인근 대도시 유출이 주요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함안군에는 칠서이룡분교1개교를 비롯해 총 17개 초등학교가 있다. 올해 1학년 입학생은 총 286명이다. 10개읍·면 중 대산면의 경우 과거 5개 초등학교 중 4개교가 폐교 돼 대산초 1개교만 남았다. 올해는 단 1명의 입학생이 등록했다. 대산면에 젊은 층 인구가 바닥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이 가파른 인구감소에 군은 인구유입을 위해 지역특성에 맞는 일자리창출과 주거 인프라 구축, 기반시설 확충, 문화생활 등 지속가능한 편익시설을 확충해 정주인구 및 생활 인구를 늘리는 정책에 적극 나서야한다.

그리고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청년정책 부서의 확대로 지속적인 사업을 발굴해 체계적이고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충분한 예산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입정책에도 특단의 대책을 세워 노동력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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