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6강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6강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
  • 정희성
  • 승인 2024.03.14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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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짓을 버려야 리더가 된다
“꼰대는 나쁜 게 아니지만 꼰대 짓은 나쁜 겁니다.”

70대 중반의 베테랑 강사는 “꼰대지수를 낮춰야 리더가 될 수 있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고 있는데 케케묵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의경영연구소 조관일 대표는 강의 시작에 앞서 자신의 나이를 75살로 소개하자 포럼 원우들은 감탄사를 냈다.

강의를 들으면서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는 조관일 대표의 비결은 젊은 생각이 원천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가 경남일보 경제포럼 1기부터 3기부터 빠짐없이 등장한 이유를, 그의 강연 솜씨에서 찾을 수 있었다.

조관일 대표는 지난 13일 경남일보 3층 세미실에서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마지막 강의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그는 많은 책에서 나이든 사람을 형편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데 화가 났다고 했다. 그래서 MZ세대와 그 부모들의 철없는 행태에 일침을 가하는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라는 책을 발간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정반대 주제의 ‘꼰대지수 낮춰드립니다’라는 책을 발간했다.

조 대표는 MZ세대가 기성세대에게 가지고 있는 불만으로 △갑질 △고집불통 △무원칙 △훈계 △잔소리 등 5가지를 지목했다.

그는 “꼰대는 나이와 지위를 가지고 갑질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나이를 지우면 라이프 스타일이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의 행동이 마음이 들지 않아도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우리 세대는 주 6일을 근무했다. 토요일도 오후까지 일했고 야근도 밥 먹듯이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주5일이다. MZ들은 휴일이 끼여 있으면 휴가를 내고 징검다리 휴가를 간다. 이해를 못하고 불만이 많겠지만 이해해야 한다. 6시 정각에 퇴근하려는데 눈치를 주면 안 된다. 오후 6시 퇴근이 원칙이다. 상황이 변했음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가 되지 말라고도 조언했다. 조관일 대표는 “곤대 짓을 하지 않아야 리더가 되고 젊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반복해서 꼰대가 되지 말라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왜 꼰대지수를 낮춰야 하나”라고 물었고 “리더는 구성원을 통해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꼰대 짓을 하는 사람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자답했다.

조 대표는 4차 산업혁명보다 중요한 것이 ‘자기혁명’이라고 했다. 그는 “품격 있고 존경 받는 삶, 조직의 리더로 인정받는 삶을 위해서는 자기혁명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꼰대가 아니라 훌륭한 리더가 되면 조직의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했다. 또한 나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상대에 대한 존중심, 이해심, 품격 등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조 대표는 끝으로 당당함도 잊지 말라고 했다. 그는 “꼭 해야 할 말조차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확신에 따라 행동하고 그 확신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희성기자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마지막 강의가 지난 13일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조관일 창의경영연구소 대표가 ‘꼰대지수 낮춰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조 대표와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웅교기자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이 조 대표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조 대표가 ‘꼰대지수 낮춰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마지막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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