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민주당 지도부 ‘낙동강 벨트’ 공략
국민의힘-민주당 지도부 ‘낙동강 벨트’ 공략
  • 하승우
  • 승인 2024.03.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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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14일·이재명 15일 PK 방문
국힘, ‘험지’ 김해을 조해진 등 지원
4월 총선을 한달 앞두고 국민의힘이 김해갑 선거구에 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후보자로 확정하며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경남의 낙동강벨트 대진표가 드디어 완성됐다. 이로써 경남 최대의 격전지 김해와 양산이 포함된 동부경남 4곳의 낙동강벨트 대진표가 완성된 것이다.

낙동강벨트는 낙동강과 맞닿아 있는 동부경남 4곳과 서부산 5곳 등 9개 선거구를 말한다.

경남의 경우 낙동강 벨트인 동부경남 4곳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지원론의 판가름이 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둔 곳이 많다. 여당의 열세 극복, 야당의 수성 여부가 관건이다.

여당은 중진을 앞세워 지역 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치 기반을 힘으로 수성에 나선다. 앞서 국민의힘은 3선 중진인 김태호·조해진 의원을 각각 경남 양산을, 김해을에 전략적으로 재배치한 바 있다

김해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묘역이 있는 곳으로, 여야 모두에게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이다.

지난 2022년 대선·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서 이번 총선은 누가 승리할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를 약 3%p 차로 앞섰고, 지방선거에서는 홍태용 시장이 압승(57.29%)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 경남 첫 4선에 도전하는 민홍철 후보가 버티고 있는 김해갑 선거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성호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버스에 마지막으로 올랐다. 두 사람은 김해고 선후배 사이다.

김해을은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3선 조해진 후보와 민주당 재선의 김정호 후보가 맞붙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양산 역시 민주당의 정치적 성지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양산갑은 이 지역에서 최초로 4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과 민주당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지난 총선에 이어 두 번째로 맞붙는다

전직 경남지사 대결로 눈길을 끈 양산을은 지역구를 옮긴 국민의힘 3선의 김태호 후보와 민주당 재선의 김두관 후보가 맞붙는다. 두 후보는 2006년 경남지사 선거에서 맞대결을 벌인 후 18년 만에 다시 붙는다. 당시 선거는 김태호 후보가 승리했다.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 양산갑 탈환을 노리고 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현역 3명이 버티고 있는 낙동강벨트를 모두 차지해 경남 16석을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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