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결혼’ 보러 김해 오세요
‘왕의 결혼’ 보러 김해 오세요
  • 박준언
  • 승인 2024.03.06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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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테마파크, 내달 27일 가야왕궁서 개최
다문화 신혼부부·리마인드 웨딩 2쌍 진행
김해 주요 관광지 중 한 곳인 (재)김해문화재단 가야테마파크가 가락국 수로왕의 결혼식을 재현한 ‘왕의 결혼(King’s wedding)’을 대표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객 모집에 나선다.

왕의 결혼식은 2000년 전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인 허왕옥의 결혼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콘텐츠다.

가야테마파크는 올해 ‘2024년 김해방문의해’, ‘한중일 문화도시’, ‘제105회 전국체전’이 김해에서 개최되는 만큼 3대 메가 이벤트를 활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을 대규모로 유치해 ‘김해관광 일번지’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가야테마파크는 가야문화의 중심인 김해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관광객 모집을 위해 오는 4월 27일 오후 2시 가야왕궁 태극전에서 ‘왕의 결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태극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국가의식을 행하는 장소다. 이날 결혼은 시민 중 다문화 신혼부부나 리마인드 웨딩 등을 앞둔 2쌍을 모집해 진행한다. 시민참여형 궁중혼례 이벤트인 만큼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김해문화재단이 부담한다.

신랑과 신부는 오페라 ‘허왕후’에서 수로왕과 허왕옥이 착용했던 가야복식을 입고 혼례를 진행한다. 또 가야시대 무사와 인도 사신, 상인, 백성 등 20여종의 복장을 입은 하객과 가야금 연주단이 왕의 결혼을 축하한다. 또 결혼식 후에는 수로왕릉 바로 옆에 건축된 한옥체험관에서 숙박할 수 있는 숙박권도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가야테마파크가 시설관람형 관광에서 콘텐츠형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행사 후에는 궁중혼례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장소와 복장을 대여한다. 비용도 일반 예식장보다 저렴하게 책정된다.

김해문화재단은 내달 27일 ‘왕의 결혼’에 참여할 다문화 부부를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모집한다. 김해시에 거주하는 다문화 부부는 신혼에서 리마인드웨딩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사연과 서류를 작성해 이메일(chjh84@ghcf.or.kr)로 전송하면 된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2015년 분성산 일원에 개장한 전시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체감형 테마파크로 익사이팅 체험, 페인터저 왕국, 어드벤처, 도자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만 동남아 관광객 등 21만명이 다녀갔다.

최재준 (재)김해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은 “문화와 관광 자원을 결합시킨 콘텐츠형 관광 상품 ‘왕의 결혼’을 김해방문의 해와 동아시아 문화도시 등과 연계해, 김해 관광을 한층 발전시키는 시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 가야테마파크가 오는 4월 27일 태극전에서 수로왕과 허왕옥의 혼인을 재현한 전통혼례 ‘왕의 결혼’을 진행한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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