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삶은 친구와의 경험과 추억으로 만들어진 퍼즐이다
[경일춘추]삶은 친구와의 경험과 추억으로 만들어진 퍼즐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3.0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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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범 자기경영연구소 소장
박호범 자기경영연구소 소장


2024년 새해도 2개월이 지났다. 새해 목표에 대해 진단을 하며 미흡한 부분을 채우고, 수정하며 궁극적으로 삶의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

삶은 ‘사람’이라는 단어의 자음과 모음으로 조합돼 있고, 경험과 스토리로 완성된다. 삶은 협의(狹義)의 의미로 ‘인간관계’이고 광의(廣義)로는 ‘경험으로 구성된 스토리’의 의미이며 공통분모는 인간관계이다. 관계의 핵심은 친구이며 퍼즐을 완성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 필자는 의미부여를 의인화해서 습작을 하는데 ‘친구’ 내용을 소개하면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지우개와 친구가 되기를 모두는 꺼려했다. 그와 친구가 되면 자신의 모든 역사가 지워지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지우개를 멀리했고, 지우개는 친구 없이 홀로 지냈다. 결국 지우개는 친구를 찾아 여행을 떠났다. 어느 날 광채 나는 이를 발견하고 “나랑 친구할래?”라고 말했다. 그러자 상대는 좋다고했다.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던 지우개는 달려가서 포옹을 했다. 하지만 아픔을 느끼고 떨어지며 말하길 ‘친구를 사귀는 것은 아픔이 있구나’라며 중얼 거렸다. 그는 ‘칼’이었다.

길지 않은 글이지만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친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계산된 행동을 지양하고, 존재를 인정하는 관계를 유지할 때 진정성 있는 친구로 오래 기억 될 수 있다.

몇 개월 전 ‘네가 최고야’라는 문자를 가장 먼저 받는 사람에게 상품을 주겠다고 하자 참여자들은 문자를 발송했다. 일부는 원하는 답을 받았지만, 받지 못한 참여자들도 있었다. 문자를 받지 못한 이유로 ‘일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바쁘기 때문에’ ‘원래 잘 보지 않는다’는 말을 할 때 ‘듣고자 하는 말을 듣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듣고자 하는 말을 했더라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질문을 하자 머쓱한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물론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친구관계가 돈독하지 않다고 말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좋은 추억을 나누고 있는 친구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크라이슬러 리아이어코카 회장의 어머니는 ‘죽을 때 자신을 위해 진정으로 울어줄 친구 한명이 있다면 행복한 삶이다’라는 유언했는데, 힘들고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잡아 주면 진정한 친구관계로 오래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삶의 일부분인 친구관계를 좋은 경험과 추억으로 조합을 하면 완성된 삶의 퍼즐을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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