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 선생, 교과서 통해 제대로 알려지길”
(사)남명사랑은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 선생을 국가 검인정 교과서에 수록하는 것을 목표로 2021년 7월에 출범한 단체다. 전국적으로 200여 명이 넘는 열성적인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영기 (사)남명사랑 상임대표는 “출범 이후 그동안 남명 선생의 교과서 수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면서 “교과서 개정작업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결정하는데, 지난 해 상반기에 오는 2025년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에서 남명 수록 내용과 성취기준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합천 출신의 남명 선생은 조선 명종 시대에 실천유학을 강조했다. 살아서는 퇴계 이황 선생과 학문적으로 쌍벽을 이뤘으며 단성현감 사직소를 통해 왕에게 목숨을 건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그의 제자들은 임진왜란이 터지자 대거 의병장으로 활동했다.
남명 선생은 합천과 김해, 산청에서 학문을 닦고 제자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선생의 유적지가 1983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되고 한 차례 교과서에 실리기는 했지만 이후 개편과정에서는 반영되지 못했다.
그로인해 선생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경남일보는 창간 11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진주포럼, 경남자치연구원, mbc경남과 공동으로 전국의 시민 1151명과 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남명 조식 학문, 사상 계승 양상 인식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남명 선생을 안다’고 답한 사람은 230명(25.5%)에 불과해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율곡 이이(98.7%), 퇴계 이황(96.5%) 선생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기 상임대표는 “당시 설문조사에서도 나와 있듯이 선생의 인지도가 극히 낮은 까닭은 교과서에 수록되지 않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남명사랑은 2025년도 윤리와 사상이라는 고등학교 교과목에 반영에 이어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에 남명 선생을 수록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 검인정 교과서 출판사 대표와 집필위원장 등 16명에게 청원서를 보냈다. 김 상임대표는 “임진왜란을 배우게 되면 의병 활동을 다루게 되는데 영남 3대 의병장이 모두 남명 선생의 제자들인데, 아쉽게도 남명 제자들이라는 소개가 없다. 딱 한 줄, ‘남명학파의 의병활동이 컸다’는 내용만 들어가도 학생들이 남명 선생을 알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회신이 온 출판사는 단 한 곳 뿐이다. 김 상임대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남명 선생은 각종 연구와 교육을 통해 알려지고 있고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감이 크다.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
김영기 (사)남명사랑 상임대표는 “출범 이후 그동안 남명 선생의 교과서 수록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면서 “교과서 개정작업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결정하는데, 지난 해 상반기에 오는 2025년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이라는 과목에서 남명 수록 내용과 성취기준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합천 출신의 남명 선생은 조선 명종 시대에 실천유학을 강조했다. 살아서는 퇴계 이황 선생과 학문적으로 쌍벽을 이뤘으며 단성현감 사직소를 통해 왕에게 목숨을 건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 곽재우, 정인홍, 김면 등 그의 제자들은 임진왜란이 터지자 대거 의병장으로 활동했다.
남명 선생은 합천과 김해, 산청에서 학문을 닦고 제자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선생의 유적지가 1983년 국가문화재로 지정되고 한 차례 교과서에 실리기는 했지만 이후 개편과정에서는 반영되지 못했다.
그로인해 선생을 알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경남일보는 창간 11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진주포럼, 경남자치연구원, mbc경남과 공동으로 전국의 시민 1151명과 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남명 조식 학문, 사상 계승 양상 인식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남명 선생을 안다’고 답한 사람은 230명(25.5%)에 불과해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율곡 이이(98.7%), 퇴계 이황(96.5%) 선생에 비해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남명사랑은 2025년도 윤리와 사상이라는 고등학교 교과목에 반영에 이어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에 남명 선생을 수록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가 검인정 교과서 출판사 대표와 집필위원장 등 16명에게 청원서를 보냈다. 김 상임대표는 “임진왜란을 배우게 되면 의병 활동을 다루게 되는데 영남 3대 의병장이 모두 남명 선생의 제자들인데, 아쉽게도 남명 제자들이라는 소개가 없다. 딱 한 줄, ‘남명학파의 의병활동이 컸다’는 내용만 들어가도 학생들이 남명 선생을 알게 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회신이 온 출판사는 단 한 곳 뿐이다. 김 상임대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남명 선생은 각종 연구와 교육을 통해 알려지고 있고 주변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기대감이 크다. 멈추지 않고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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