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우주광고 시대
[천왕봉]우주광고 시대
  • 경남일보
  • 승인 2024.02.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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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기 논설위원
무인 우주선 ‘오디세우스(Odysseus)’가 달에 안착하면서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선 달 착륙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정부 주도의 ‘올드 스페이스’에서 민간이 우주탐사를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본격 열렸음을 재확인한 일대 사건이다. 향후 또 다른 민간 기업의 우주탐사 도전을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동시에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은 최초의 ‘달 광고’ 기록을 세웠다. 오디세우스 표면에 붙은 아웃도어 브랜드 컬럼비아 로고가 ‘우주 최대’의 광고효과를 내고 있다. 200도를 넘는 극한 온도차를 견딜 수 있는 컬럼비아 의류용 단열소재 ‘옴니히트 인피티니(Omni-Heat Infinity)’를 무상제공하고 로고를 새긴 것은 업계로서는 신의 한 수였다.

▶민간 우주선 시대가 가져온 새로운 변화는 이를 겨냥한 ‘뉴 스페이스’ 광고시장 활성화다. 작년 4월 달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일본기업 아이스페이스의 하쿠토-R에 일본항공·스즈키·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를 비롯한 기업이 광고에 참여했다. 러시아가 1999년 쏘아올린 로켓에는 거대한 피자헛 광고가 붙기도 했다.

▶광고 미디어의 선정은 니즈가 맞아 떨어지느냐의 문제다. 민간 우주기업의 개발비 충당과 소비재 기업의 홍보 극대화 측면에서 본다면 우주선은 최고의 광고 미디어랄 수 있다. 우주개발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10년 후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선도할 우주항공청의 청사진이 사뭇 궁금해진다. 한중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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