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운동이 필요해
[기자의 시각]운동이 필요해
  • 정희성
  • 승인 2024.02.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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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성 취재부
정희성 기자


13년 전 쯤, 풋살모임에 가입했다.

축구를 잘하지 못했지만 좋아했다. 당시 30대 초반이었지만 평소에 거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경기를 하다 보니 바로 몸에 신호가 왔다. 다리가 풀려 주저앉기를 수차례, 팀에 민폐만 끼쳤다.

어느덧 40대 중반이 됐지만 지금까지 매주 한 두 차례 풋살모임에 참석해 즐겁게 풋살을 하고 있다. 10년을 넘게 공을 차다보니 기량은 차치하고 체력은 20대, 30대 시절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 2시간 가량 뛰면 힘은 들지만 지쳐서 뛰지 못하거나 예전처럼 다리에 힘이 풀리는 그런 불상사는 이제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만보 걷기, 등산, 풋살 등을 하며 꾸준히 체력을 관리했기 때문일 것이다.

무리를 하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을 하며 삶의 활력소가 된다. 운동을 하는 시간만큼은 잡생각이 들지 않고 오롯이 운동에만 집중하게 된다. 운동이 무병장수의 절대적 요소는 아니지만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라도 젊었을 때부터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한 공부든 일이든, 체력이 뒷받침되면 능률은 더 오를 것이다.

그런데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생활체육 참여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한 10대들은 47.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2년(52.6%)보다 4.7%p가 줄어든 수치다. 연령별 참여율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생활체육 참여율이 60%를 밑도는 연령대는 10대와 20대(57.6%)뿐이고, 50% 이하는 10대가 유일하다. 10대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지나간 이후 떨어지는 추세다.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이뤄지던 2020년(52.0%)과 2021년(55.0%) 비교적 높은 수치를 찍었으나 2022년과 2023년엔 연거푸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2년 사이 감소 폭은 7.1%p에 달한다.

아직 날이 쌀쌀하지만 밖으로 나가서 운동을 해보자. 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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