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창신대 교수
2024년이 시작되자 도쿄(하네다)에서 JAL516편 항공기 사고 소식이 들려왔다. 항공기는 완전히 전소되는 큰 피해를 가져왔으나 탑승자 전원이 탈출에 성공했다. 90초 룰이 성공함으로서 일본의 질서의식은 빛났다. 기적적으로 보이나 관계자와 승객 모두 철저하고 빈틈없는 안전수칙을 지켜낸 결과이다. 우리나라는 부러움에 관한 많은 언론 보도가 나왔다.
10년 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나항공 사고 당시와의 비교는 우리의 안전사고 시의 국민행동요령에 대한 반성과 대응을 웅변한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이 탑승했다. 급박한 순간 일부 승객들은 큰 여행 가방을 들고 탈출했다.
이는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인 90초 룰을 깨는 행동으로 이후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 반대로 아시아나항공의 객실승무원은 승객을 업어 나르는 영웅적인 행동으로 그 부족함을 메꾸었다.
이제는 항공기 사고에서 ‘영웅적 행동, 헌신적 노력’보다 관계자와 승객이 각자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사고에 대비,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오스 국민들에게 버스를 통해 학생의 교육, 서민의 출퇴근, 산업발전의 기반 마련을 돕겠다는 뜻이고, 그동안 터득한 성공한 사업가의 직관을 발휘한 지원이다.
가볍게 생각하면 돈 많은 기업이 외교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못 사는 나라에 버스를 선물로 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라오스는 사회 운송기반이 마련되어야,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 산업화된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
여기에 버스 600대는 그 기반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며, 라오스의 발전과 한국과의 외교 발전에 동시에 기여하여 6만대의 가치로 돌아올 것이다.
해외여행이 빈번한 요즘, 항공기 출발 전 5분의 안전교육과 버스 600대의 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 아직 한국은 숨은 영웅이 역할을 하는 나라이다. 교육자는 모범이 되는 사례를 양질의 인력양성에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10년 전 영웅적 객실승무원 이윤혜, 유태식, 김지연, 이진희, 한우리와 영웅적 기업인 이중근 회장의 이름을 거론할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