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3강 신현정 아주대학교 교수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3강 신현정 아주대학교 교수
  • 박철홍
  • 승인 2024.01.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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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잘 활용하면 또 다른 기회 생긴다”
“챗GPT 등 대형언어모델이 향후 사회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잘 활용한다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지난 24일 경남일보 경제포럼 제13강 강사로 나선 신현정 아주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산업’이라는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챗GPT를 잘 활용하기 위해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메인 지식은 특정분야나 주제에 관한 전문지식을 의미한다.

신 교수는 “챗GPT에게 지식과 상식에 한해 원하는 답을 얻기위해서는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 지를 의미하는 ‘프롬프트(컴퓨터나 프로그램에서 사용자로부터 입력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나타내는 기호) 엔지니어링’을 잘 해야 한다”며 “챗GPT가 내가 원하는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도메인 지식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관련 질문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챗GPT가 향후 산업 전반에 얼마나 활용될 수 있는 지 설명했다. 예를 들어 법률·행정분야에서는 단시간에 관련 판례를 검색 및 요약할 수 있다.

교육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을 수업보완재로 활용해 지식전달은 AI가, 토론진행은 교사가 하는 ‘Flipped Learning’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 교수는 “교육분야에서는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챗GPT에 너무 의존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유료·무료서비스간 학습격차 발생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의료분야에서는 간호사를 대신한 ‘AI 간호사’가 언제 어디서든 진료 가능하고, 환자의 생활패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한 환자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제공 가능하다는 점 등 때문에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 교수는 “인공지능이 갈수록 더욱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각, 허언 등 기술의 한계도 분명히 있다”며 “인공지능을 맹신할 경우 잘못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허언으로 인해 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소지도 있어 유의하면서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문제는 챗GPT가 과거 데이터를 학습하기 때문에 학습종료 시점 이후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알 수없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즉, 챗GPT는 ‘과거에 갇힌 기억’으로 인해 현재 상태나 최신개발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못하는 단점이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해 재학습을 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열세 번째 강의가 지난 24일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신현정 아주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신 교수와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정웅교기자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이 신 교수의 강의를 집중해서 듣고 있다.
신 교수가 ‘인공지능 기술의 현재와 미래산업’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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