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돼야
[사설]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24.01.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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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이 기부 문화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도는 시·군별 협력과 유형별 맞춤형 모금 전략을 제시하고 대상별 시기별 모금과 지역 우수자원을 활용한 모금, 도민과 기부자가 모두 만족하는 기부사업 발굴을 구체적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응원 릴레이와 기부 품앗이도 도가 제시한 활성화 방안의 구체적 실천 방안이다.

기부는 주로 출향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 도는 기부자를 지역의 축제와 주요 행사에 초청하고 소식지로 지역 소식을 전달, 기부에 대한 동기 부여에도 힘 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라인을 이용한 명단 공개와 설, 추석 명절을 이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6개 유형 36개종의 답례품도 45개종으로 늘여 다양화하고 클라우드 모금에 대비한 소형 답례품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정책이다.

경남도의 이같은 적극적인 고향사랑기부제는 그 용도와 투명한 사용을 전제로 한다. 기부가 성과로 나타나고 보람으로 다가와야 기부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법이다. 지난해의 경험에 비춰 이같은 후속조치와 답례품의 품질 등에서 기부자의 심기를 건드리거나 기부 의욕을 감소시키는 부작용도 없지 않았다. 활성화방안에 못지 않게 사후관리와 지속적 기부를 위한 동기 부여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도청향우회를 이용한 기부 촉진은 자칫 업무와의 연관성에 대한 오해와 기부자가 준조세적 부담을 느낄 우려를 낳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투성성이 강조된다 할 것이다.

고향사랑기부는 또 하나의 우리사회 미풍양속으로 자리잡아 나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기부가 생활화, 일상화되는 순기능이 증대되고 기부금을 집행하는 과정의 투명성은 기부 활성화의 동력이 될 것이다. 성공적 캠페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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