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2강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12강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강민중
  • 승인 2024.01.18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은 가치 볼 수 있는 통찰력 키워야”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지난 17일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 마련된 경남일보 제3기 경제포럼 오찬 특별강연에서 “경제적 관점에서 ‘인생’은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선택의 연속”이라고 정의하며 “성공 투자를 위해서는 숨은 가치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중 갈등에 대해 설명하며 두 강국 사이에서 실리를 챙길 수 있는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 전했다.

염 이사는 “과거 20년은 중국이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 시대였다면 지금은 미국이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시대로 바뀌어 가고 있다”며 “코로나로 미국 제조업의 민낮이 드러나면서 공급의 재편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제조 2025전략’의 핵심은 반도체와 전기차, 2차 전지, 양자컴퓨팅 등 4가지. 특히 이중 가장 핵심이 반도체”라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세가지는 벌써 목표를 달성했다. 반도체의 경우 미국의 반도체 생산 핵심 장비구입을 제재하고 있기 때문에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이라며 “한국 수출 비중의 30%가 반도체인 만큼 중국이 반도체 마저 성공한다면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며 최근 대만을 위협하는 것 역시, 내면에는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인 대만의 TSMC와도 연관이 돼 있다고 분석했다.

염 이사는 “세계적으로 안보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전시경제를 강조하기도 했다.

과거 냉전이 종결되며 세계적으로 방위비 지출 비중은 수십년간 꾸준히 감소추세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반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따른 우주·방위산업의 확대를 점치면서 우주항공청이 들어서게 될 사천지역의 전망도 좋게 봤다.

그는 “투자는 정부정책에 맞서면 안된다. 우주항공 관련 기업들이 올해 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의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고,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사천지역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열리게 될 새로운 시대·산업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고령화로 인한 의료기기, 덴탈, 피부미용, 당뇨·항체치료제 등 바이오 산업과 인구 감소에 따른 로봇, AI, 무인화 등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섹터에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미국의 대표 기업 중 애플과 테슬라의 성장성을 수치적으로 비교하며 점유율의 확장성이 더 커보이는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에 더 우위를 두기도 했다.

염 이사는 “초 저금리 시대의 종료로 돈 빌려주는 사람이 유리한 시대다. 절대 레버리지 써서 투자를 하면 안된다”며 국채, 우량 회사채 등 채권 투자를 제안했다. 또 “올해 국내경제 전망으로 IT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은 수출,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 2%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진정 여부와 주요국들의 고금리 지속, 전쟁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가게부채 문제 등은 불확실성 요인”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염 이사는 “주식 투자와 관련해 현재 한국증시 PBR은 0.9배로 저렴하다. 코스피 지수 2500 이하에서는 투자해도 괜찮다”며 “최근 주식 시장이 안좋지만 오히려 이럴때 투자하기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지수가 2700~2800을 넘어가면 주식을 조금 줄여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의 열두 번째 강의가 지난 17일 경남일보 3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변화하는 세상, 현명한 투자자 되기’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강의가 끝난 후 염 이사와 원우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정웅교기자
염 이사가 ‘변화하는 세상, 현명한 투자자 되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제3기 경남일보 경제포럼 원우들이 집중해서 염 이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