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부족’ 딸기 생육 관리 철저히
‘햇빛 부족’ 딸기 생육 관리 철저히
  • 박성민
  • 승인 2024.01.09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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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시간 감소 생육 지연 우려
환기로 온도·습도 조절해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올겨울 햇빛양 부족으로 딸기 생육과 열매 성숙이 늦어지고 생리장해와 병해충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사후 관리를 강조했다.

2023년 12월 딸기 주 생산지의 일조시간은 146.1시간으로 전년(2022년 12월)보다 31.8시간이 적었다. 이런 영향 탓에 12월 도매시장(가락동) 딸기 반입량도 전년보다 4.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에서 자라는 딸기는 수확시기 햇빛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식물체가 웃자라고, 습한 환경에서 잿빛곰팡이병 등 병 피해를 볼 수 있다. 또한, 수정벌의 활동 능력이 떨어져 암술 발육이 부진하면 기형 열매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딸기 꽃받침이 마르는 꽃받침 마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농가에서는 온실이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환기팬 또는 유동팬을 가동하여 환기하고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기상환경에 따라 양액(비료액) 공급량도 알맞게 조절한다. 딸기 웃자람을 방지하려면 비료를 알맞게 줘야 한다. 비료 조성은 농업기술센터 등에 토양검정이나 물 분석을 의뢰해 확인한다. 뿌리 부분이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토양(배지) 수분과 온도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어 기형 열매가 많이 발생한 꽃방(화방)은 제거한 뒤 다음 꽃에서 열매가 맺히도록 식물 세력 관리에 힘쓴다.

병든 잎이나 열매는 바로 제거해 잿빛곰팡이병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병이 확인되면 ‘농약안전정보시스템(www.psis.rda.go.kr)’을 참고해 등록 약제로 철저히 방제한다. 장기적으로 식물체가 받는 빛의 양을 늘리려면 시설을 현대화하고, 빛 투과율이 높은 기능성 강화 필름을 씌우는 것이 좋다.

문지혜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채소기초기반과 과장은 “겨울철 빛 부족으로 인한 딸기 수확량과 상품성 감소를 예방하려면 기상정보를 참고하여 어느 때보다 환경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공기 순환 유동팬./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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