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 향상 기술개발로 잘 사는 농촌 만든다
농가소득 향상 기술개발로 잘 사는 농촌 만든다
  • 박성민
  • 승인 2024.01.02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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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업기술원 정책과제 추진
농업 생산성 높이는 기술 개발
소득작물 품종육성 보급 확대
자립 상생협력 전략 모델 발굴
최근 경남농업은 영농효율화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청년농업인 유입 정체와 농가인구 고령화로 인력구조 불균형이 심화됨에 따라 청년농업인의 유입 및 이들의 안정적 정착이 절실하다. 이에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2024년에는 ‘농가소득 향상 기술개발로 잘 사는 농업 농촌 구현’에 목표를 두고 정책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딸기 우량묘 분양.
◇생산 공급 관리기술로 농업생산성 향상

우선 농산물 생산 공급 관리기술로 농업생산성을 향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요 소득작물의 품종육성과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원예작물 우량종구(묘) 보급 및 생산단지를 육성하며, 농업현안 문제 대응을 위해 농작물 병해충 및 농업환경자원을 종합관리 하기로 했다.

주요 소득작목 품종 육성과 보급확대를 위해 원예작물 분야에서는 재배안정성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맞춤형 품종 개발 보급을 추진한다. 특히 딸기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신품종을 육성하고, 수출딸기 시장에서 65%를 점유하고 있는 금실딸기를 500ha까지 확대 보급하여 수출 점유율을 75%까지 확대하며, 파프리카, 멜론, 화훼, 버섯에 대해서도 새로운 품종 육성과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만생종 위주의 단감재배로 노동력 집중과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내에서 육성한 조생종 ‘올누리’ 품종 등을 보급하고, 창원 등 주산지 중심으로 현장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도내 농업환경에 적합한 신품종 개발과 재배 확대를 추진한다. 현재 양파, 마늘 수확 후 후작물로 적합한 조생종 벼 ‘조원’품종은 병해충에 강하고 품질도 양호해 합천, 창녕 등 원예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밥맛이 우수한 중만생종인 ‘아람’품종은 하동, 거창, 산청 등 12개 시군으로 확대 보급해, 도내 식량작물 고품질화에 기여할 것이다.

원예작물 우량종구 보급과 생산단지 육성을 위해 딸기 국산품종 원원묘 6만주를 보급하고, 이를 농정국 지원사업과 연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마늘 종구의 지속적 사용에 의한 종구 퇴화 문제와 수입산 냉동마늘의 종구 활용으로 인한 생리장해 문제 해결을 위해 마늘 우량종구 생산과 보급체계를 구축하고 표준생산 모델을 확립한다. 약용작물 분야에서는 지난 2022~2024년까지 3개년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도라지 지역특화작목 2개 단지에 우량묘목 총150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드론 방제 연시회 모습.
◇스마트 농업으로 경영비 절감

스마트 농업 확산으로 농업 경영비를 절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노지작물 기계화 및 안정생산 기술 연구와 시설 원예작물 비료 및 에너지 절감 신기술을 개발하고, 데이터 기반 농산업 경영연구 및 현장 활용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노지작물 기계화 및 안정생산 기술연구는 단지형 벼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논 수위 자동감지 프로그램 개발, 콩 생산 자동화 디지털농업 선도 모델농가 실증, 양파 기계화 촉진 재배기술 개발, 사과 스마트 과원 무인방제 시스템 활용 기술 개발과 드론을 활용한 사과과원 관리 생력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시설 원예작물 비료 및 에너지 절감 신기술 개발은 수출 과재류 중심의 경남 원예작물 수경재배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 가능 친환경 수경재배 정착을 위한 순환식 기술을 개발하고, 식물공장을 활용한 연중생산 기반과 함께 경영비 절감을 위한 배약 재활용 기술을 개발한다. 데이터 기반 농산업 경영연구 및 현장 활용 모델 개발을 위해서 경남지역 주요 농작물 49작목에 대한 소득분석으로 경영개선을 위한 연구·지도 자료로 제공하고, 작물의 생육·수량 예측 연구로 작물별 품질개선을 위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어 고부가 산업화 기술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개발한다. 소비자 맞춤형 고부가 농식품 실용화 기술개발, 아열대 및 신소득 작목 개발·확대, 기상재해 대응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소비자 맞춤형 고부가 농식품 실용화 기술개발은 쌀, 보리, 토종밀, 황해쑥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가공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쌀을 활용해 경남지역 18개 시군별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특산주를 개발하고, 지역 토종밀인 앉은키밀을 활용한 가공제품과 가공에 적합한 신품종 사과 ‘마이’와 ‘화이트문’을 활용한 건조스낵 등을 상품화 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추진된다. 아열대 및 신소득 작목 개발·확대를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망고 고품질 재배 기술과 곤충을 이용한 그린바이오 기술도 개발된다. 이를 위해 웃자람이 심한 망고의 나무 높이를 낮추고 수세를 억제할 수 있는 용기재배 기술 매뉴얼을 확립하고, 출하시기 연장을 위한 망고 수확기 조절과 저장성 향상기술을 개발한다.

◇지역 맞춤형 농가소득 모델 발굴

경남 지역자립형 상생협력 전략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쌀가루 소비확보를 위해 저장·제분·유통 등 종합거점 단지모델 조성을 계획중이다. 쌀가루 지역 자립형 생산·소비모델을 구축해 쌀가루를 안정적 생산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소비를 위한 것이다. 다음으로 국내육성 고구마 생산지역 50ha를 전문 단지화하고 전문유통시설을 설치해 경남의 고구마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에 경남도치유농업센터 건립과 치유농업지원단 구성·운영으로 경남형 치유농업 서비스 제공으로 매력적인 경남의 농업·농촌을 조성한다. 농촌교육·진로체험농장 육성과 고객경험 연출형 농촌체험장 조성과 함께 복지바우처사업 운영, 고위험직업군 시범확대를 통해 특수목적형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경남농업여건 개선을 통해 영농효율화와 절실한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한다”며 “현장과 함께하는 농업기술 개발과 청년중심의 새로운 모델 구축, 선진기술 교육 강화 그리고 치유농업 등으로 농촌융복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성민기자

 
마늘기계화 도단위 연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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