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 사천 광포만 습지, 관광·보전 두 마리 토끼 잡아야
[독자위] 사천 광포만 습지, 관광·보전 두 마리 토끼 잡아야
  • 정웅교
  • 승인 2023.10.31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경남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지난달 24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박정열 위원장과 김태종·류예리·최승제·심견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신서영·오천호 위원은 비대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사천 광포만 습지 관광·보전 대안 제시 필요

◇최승제(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경남일보 24일자 1면에 보도된 ‘사천 광포만 습지보호구역 지정 됐다’와 관련해서 앞으로 심층 취재가 필요해 보인다. 광포만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편입 시도와 실패, 이후 산단조성과 SK대진자원순환단지 유치과정 주민갈등 및 사천시의 반려, 습지보호구역 지정까지 많은 쟁점이 있었고, 그 과정을 경남일보는 보도해 왔다. 앞으로 중요한 지역사안인 만큼 광포만이 생태보전과 생태관광자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이해관계자들의 협치가 관건이라고 본다. 이에 경남일보도 지역 언론으로서 취재와 타지역 사례 등 대안 제시를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한다.

의대 증원과 지역소멸 연계한 기사 보도 기대

◇김태종(변호사) 위원=중앙, 지역 언론에서는 의사 증원과 관련된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통영 등 경남만 보더라도 주말에 새벽부터 버스를 타고 대형병원을 찾아 서울로 향하고 있다. 또, 장기간 숙소를 잡아 병원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도 있다. 경남일보 등 많은 언론에서 이런 문제점을 다루며 필수 인력 확보 등의 대안을 제시하기도 하면서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보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단순 의료 인력의 문제가 아닌 지역 소멸과 관련 문제 등과 연계해서 보도한다면 더욱 관심 높은 기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생산품이 해외로 가기 위한 방향성 제시했으면

◇류예리(경상국립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전담교수) 위원=10월 24일자 9면에 보도된 ‘소문난 함양산양삼 가공제품 중국 수출’이라는 기사를 보고 국제로 뻗어나가는 지역 상품들이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지역에서 생산하고 해외로 수출하는 상품들이 이번 기사 외에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이 지역생산품이 해외로 수출하는 전체 금액은 얼마인지, 규모는 어떤지 등의 정보를 비롯해 앞으로 지역 상품들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해외시장을 노려야하는지도 제시해줬으면 한다.

관광객의 솔직한 지역 축제 평가 들어보자

◇박정열(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위원장=10월, 11월에 다양하고 많은 축제·행사들이 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마냥 좋은 것이 아닌 낭비성 행사라는 지적도 하고 있다. 일부 행사에서는 점차 관람객도 줄고, 축제 규모도 줄어들어 관람객들의 실망도 안기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지만, 일부 시민들에게는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라는 목적 아래 경쟁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경남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들을 살펴보고, 실제 관람객들의 평가를 담은 기사가 보도됐으면 한다.

사천 광포만 습지 활용방안 소개되길

◇심견(대한민국ESG위원회 ESG자문위원장) 위원=광포만 습지보호구역 지정됐다는 기사는 광포만의 생태적 중요성, 지역주민들과의 공청회, 그리고 사천시의 미래 비전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광포만의 지정이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습지는 탄소 흡수와 저장의 역할로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중요한 자원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사천시는 환경 친화적인 공간으로 발전하며, 그 결과로 관광 및 경제적 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 후속 보도에서는 습지보호구역 내의 다양한 생태계 연구, 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를 통해 습지 관리 및 활용 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소개하는 기사도 보도되길 기대한다.

경남 불균형 경제 해소할 총선 후보자 살펴보자

◇오천호(㈜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대표) 위원=경남지역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동부가 80%, 서부경남 20%의 큰 격차의 경제규모를 보이고 있다. 서부경남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균형발전이 필요해지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와 맞물려 내년 4월에 총선이 있을 예정이다. 도민들이 동부, 서부경남의 경제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후보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담긴 기사가 보도됐으면 한다. 선거철에 후보자가 밝히는 단순 선거 공약이 아닌, 현실적인 시각으로 실현가능한 대안들을 중점으로 다뤄지길 기대한다.

동절기 조심해야 할 질병 알리는 기사 기대

◇신서영(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위원=10월 11일자 15면에 보도된 원효영박사의 건강기의 ‘알레르기성 비염에 효과적인 한방 요법’기사를 살펴보면 환절기 때 생기기 쉬운 비염에 대해서 조심할 점, 생활습관, 유익한 식단 등이 담겨있어 건강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 겨울의 문턱인 11월 동절기에 필요한 건강식과 조심해야 할 질병을 독자들에게 알려준다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계절마다 찾아올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해 소개하고, 사전 방법을 전달된다면 좋을 듯하다.

정리=정웅교기자

 
지난달 24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린 본보 제14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태종(변호사) 위원, 최승제(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 박정열(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 위원장, 류예리(경상국립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전담교수) 위원, 심견(대한민국ESG위원회 ESG자문위원장) 위원, 강동현 본보 편집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