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천~제주 항공편 재개에 거는 기대
[사설]사천~제주 항공편 재개에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3.10.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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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진주~제주 항공편이 다시 열렸다. 제주에서 낮 12시30분 출발한 대한항공 비행기가 오후1시30분 사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비행기는 오후 2시35분 다시 서부경남의 제주행 승객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5월 대한항공이 철수한 지 3년5개월만이다.

그동안 저비용 항공인 하이에어가 역할을 대신해 왔지만 이마저 경영난으로 문을 닫아 사실상 교통오지로 변한 서부경남으로서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우선은 매주 수·금·일 하루 한차례 왕복하는데 불과하지만 사천~김포간 항공노선 개통에 이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부경남은 그동안 항공노선의 폐쇄로 하늘길이 막힌 교통오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주여행은 뱃길을 이용하거나 인근 도시의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에 시달려 온 것이다.

그러나 이번 개통으로 숨통이 트였다. 우선은 주 3회, 왕복 1편에 불과하지만 하늘길이 열렸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항공편 개통에는 지역 국회의원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한 것으로 알려져 그 활동에 박수를 보낸다. 서부경남 일대가 교통오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로 인한 유동성과 경제적 피해는 엄청났던 것도 사실이다. 단순히 코로나로 인한 폐쇄와 항공사의 재정적 부담을 불가피한 폐쇄 이유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

사천~제주간의 항공편 재개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번 개통을 계기로 서부경남인들의 제주 여행이 더욱 활성화 되고 경남관광의 호재가 되길 기대한다. 비록 주 3회에 그쳐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앞으로 수요가 늘어나 왕래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증편이 실현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남부내륙철도로 남해안으로의 관광수요가 늘어나고 이같은 관광벨트가 제주도까지 이어지는 큰 그림이 만들어 지길 기대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천~제주간 항공편 재개는 첫 출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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