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철의 왕국 아라가야 함안
[기자의 시각]철의 왕국 아라가야 함안
  • 여선동
  • 승인 2023.10.1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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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동 지역부
여선동 기자


“우리는 과거의 기록물을 통해 현재의 교훈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미래를 설계해야 합니다.” 역사학자의 말이다.

가야는 인도의 가야족이 해양을 통해 한반도 남쪽에 들어와서 세운 나라다. 가야는 BC 1세기 초부터 서기 562년 신라에 흡수될 때까지 600년 이상 지속되면서 경남도 전체와 경북과 전라도 일부지역을 영유하고 있던 고대국가로 금관가야, 대가야, 아라가야, 소가야, 성산가야, 고령가야 6가야였다.

가야(伽倻)는 더할 가(加)에 사람 인(人)변이 붙어서 새로운 민족이 더해졌다. 더해주는 사람들 의미 가 (伽)와 땅·나라 이름 야( 倻)가 결합해 외래에서 들어온 민족이 세운 나라의 뜻이다. 아라가야는 인도말에서 온 것이다. 산스크리트어 ara (아라)는 광석, 철, 구리 등의 뜻이다. 함안지역에는 금광석, 철광석이 나와 광산이 많았다. 이것은 인도말에서 온 것임을 입증해주는 또 다른 하나의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질 좋은 철광석이 많이 나는 지역으로 함안을 철의 왕국이라고 불렸던 것이다.

가야의 역사는 낙동강 유역을 비롯한 경남 해안 지대에 BC 1세기 초부터 세형동검 관련의 청동기 및 초기철기문화와 토기문화 불교가 유이민과 함께 들어오면서 가야문화의 기반을 성립했다.

가야의 자연환경은 낙동강중하류를 서쪽 지역 일대로서 황강과 남강유역의 경남 해안일대의 땅이다. 이러한 형세는 소백산맥 서부의 덕유산과 지리산을 둘러싸인 영남지역 전체에서 서남쪽 절반을 차지한 형세이다. 가야 전기에는 이보다 넓은 영역을 차지해 낙동강 동쪽의 가지산과 비슬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후기 전성기에는 소백산맥 서쪽을 넘어 호남정맥을 경계로 삼아 금강 상류지역과 노령산맥 이남의 섬진강 유역과 광양만, 순천만 일대의 호남 동부지역을 포함하기도 했다.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난 9월25일 이름을 올리고 인증서는 한 달 후 대한민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경남이 또한번 문화유산 유적지로 주목을 받았다. 이제 가야사를 연구하고 역사유적을 발굴, 보존·복원하는 일에 재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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