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서 4층짜리 펜션 지반침하로 붕괴

거제시 장목면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4층 펜션이 지반 침하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장목면 외포리에 위치한 4층 펜션 건물 전체가 무너졌다.

다행히 인부들이 철수한 새벽녘에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안가 비탈을 깎아 건축된 이 펜션은 건물 전체가 도로보다 낮은 구조로, 옥상에 주차장을 두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층을 오가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애초 실내 수영장, 모노레일, 글램핑장 등을 갖춘 어린이 놀이시설로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가 폐업한 뒤 구조 변경을 통해 숙박시설로 사용돼 왔다. 최근에 주인이 바뀌면서 건물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시는 최근 내린 비 등으로 건물을 떠받치고 있던 지반이 침하되면서 건물 전체가 함께 무너져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26일 새벽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이던 4층 펜션이 지반 침하로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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