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금강 인근 바다에서 낚시객 2명이 탄 소형 모터보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선박과 충돌해 1명이 중태에 빠져 해경이 선박 추적에 나섰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54분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방방 0.5해리 해상에서 0.5t급 모터보트와 미상의 선박이 충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충격에 바다로 추락한 A(55) 씨를 구조해 인근 다대항으로 이동,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구조 당시 응급처치로 미약하지만 호흡은 돌아왔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여전히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타고 있던 B(52) 씨는 바다에 빠지지 않았고, 크게 다치지도 않았다.
이들은 사고 인근 해상에서 선상 낚시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통영해경은 사고 후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가해 선박을 쫓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지난 26일 통영해경 대원들이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인근 선박 충돌사고로 의식불명인 50대 A씨를 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통영해양경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