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주역 경남 강소농]신근수 함양 햇터농장 대표
[미래농업 주역 경남 강소농]신근수 함양 햇터농장 대표
  • 박성민
  • 승인 2023.08.16 2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망 품고 도전하는 농촌 만드는데 앞장”
강소농은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농업인’이라는 뜻으로 영농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역량 개발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농업 경영체다. 경남에는 이처럼 작지만 경쟁력을 가진 수 많은 농업인들이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신만의 특별한 경영 능력을 갖추고 경남의 농업 리더로 도약하고 미래농업을 이끌 가고 있는 경남의 강소농들을 알아보자. 편집자 주


함양군 서하면 오현마을 위쪽 햇터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해발 400m~500m의 남향 완경사지에 1ha 정도의 면적에 홍로 1100주, 후지 450주 초 밀식 현대화 과원이다. 현재 7년 차 과원으로 1ha 기준 40t 생산(2022년 기준)을 하고 있으며 GAP 인증과 초생재배를 통해 저탄소 인증 1차 심사를 통과했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사과 재배 기술을 통해 고품질의 사과 생산을 하고 있는 농장은 겨울철 농한기에는 복합영농으로 곶감 생산 20만 개를 생산하여 지역의 우수농산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과와 곶감으로 직거래를 통한 소비자와 연계하고 있는 함양 햇터농장을 찾았다.

이곳의 주인인 신근수 대표는 직장생활을 하다 1999년 미국으로 경영학 공부를 위해 이주 후 13년간 미국 생활을 시작했다.

졸업 후 자영업을 시작해 다양한 경험과 직접적인 경영을 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미래에 대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기반 사업이 필요하다고 느끼게돼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 후 신씨는 농업기업의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알게됐다. 농사의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농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또한 있었지만, 농업의 시작으로 사과 품목을 결정하고 지역을 알아보던 과정에서 함양군 서하면 지역에 사과 재배가 많음을 알게 되어 지역적 환경(해발, 강수량, 평균기온, 교통의 편리성 등)과 추석용 사과 재배의 적지라 판단했다.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고용노동부 주관 청년창작인턴제를 이용 지역 농가에서 10개월의 실습 과정과 1년여의 지역 농가에서 일손돕기로 경험하고 현재의 사과원을 매입했다.

이후 자가 생산을 시작하면서 경험의 부족함을 깨닫게 되고 배움을 통한 경험을 쌓고자 함양군 농업대학(사과반) 2년, 강소농 교육 1년, 경북대학사과교육, 경남농업마이스터대학(사과반 2019~2020년 졸업), (사)전국농업마이스터 지정(사과 부문 2022년) 등 꾸준하고 지속적인 사과 재배에 대한 교육을 수료했다. 결국 2022년 농업장인인 농업마이스터 사과 부문에 지정됐다. 신 대표는 “앞으로 제가 가진 재배 기술과 비결을 지역 농가와 소통하며 좀 더 나은 재배 방법을 개발하여 지역 농가의 재배 기술 향상과 소득증대에 조금의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 대표는 농사는 기본에 충실해야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계적인 교육방법과 과학적인 근거를 영농에 접목해 농촌 유토피아 즉 농촌의 삶을 더욱더 나은 삶으로 변화시키고 안정적인 생활로 이루는 희망도 품고 있다”며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농촌 지역으로 돌아와 새로운 희망을 품고 도전하는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한 사람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의 더 나은 삶을 계획하고 생활하는 지역 농민들의 소득에 대한 불안감 없이 생산만으로도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사과유통판매 농촌 융복합산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민이 함께 생산하는 1차 농산물의 고품질화, 2차 가공을 통한 비상품과의 판로개척 및 소득증대, 3차 판매 서비스를 통한 소비자분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함양군 사과를 전국 농특산물로 도약하기 위해 한 부분을 담당하고 싶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박성민기자

 
함양군 서하면에 위치한 햇터농장에서 신근수 대표(왼쪽)가 농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함양군 서하면 위치한 햇터농장./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