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e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역발전 견인 기대
[대학생기자]e스포츠 상설경기장 지역발전 견인 기대
  • 김지민
  • 승인 2023.08.0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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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에 내년 상반기까지 개관
한국인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바로 ‘e스포츠 최강’이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e스포츠는 이제 단순히 놀이문화에서 벗어나 하나의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e스포츠 관련해서 임요환, 홍진호, 페이커 등 유명한 선수들도 배출되면서 한국의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현재 한국에는 부산 e스포츠 경기장(BRENA)을 포함해 이미 12개의 경기장이 있으며 진주 경상국립대 내에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설립될 예정이다.

◇e스포츠 경기장 조성 계획=경남도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비수도권 최대 문화콘텐츠산업 중점 육성에 나섰다. 처음에는 4개소였지만,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포함한 5곳이 더 추가되면서 총 9개소로 확충됐다. 또 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한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돼 30억원을 확보했다. 처음에는 경상국립대와의 인접성, 신도시 개발로 인한 편의시설 등으로 가좌동에 새로운 경기장을 세우려고 했지만,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2023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전반기 개관 예정이며, 700석 규모의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다.

◇순탄치 않았던 길=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경상국립대에 들어옴에 따라 하나의 벽에 부딪혔다. 교수회에서는 e스포츠 상설경기장 사용 허가를 부결했다. 임대 기간 10년의 확약이 문제가 됐다. 국유재산법은 행정 재산의 사용 허가 기간을 5년 이내로 정하고 있다. 허가가 끝날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5년 이내에서 갱신할 수 있지만, 교수회 측은 100주년 기념관을 임대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5년이며, 임대 기간을 미리 확약한 것은 위법이라는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은 이에 대해 교수의 과반수, 직원 및 학생의 절대 다수가 찬성했다는 점, 메타버스 등 첨단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확약했다. 또 사업을 공고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진주시와 경상국립대 간의 10년 기간 ‘확약서’가 ‘계약서’의 효력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가져올 미래=e스포츠 상설경기장의 비용에 대한 민원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기존의 신축계획을 변경해 경상국립대 100주년 기념관 일부 층에 리모델링을 진행해 180여억원의 예산 절감을 할 수 있으며, 오히려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e스포츠 최강국인 만큼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도 크다. 2021년에는 20조원에 달했고, 계속해서 성장 중이다. 세계 게임산업 역시 시장 규모가 2020년 179조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매년 8%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성장세를 통해 알 수 있듯 e스포츠는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지민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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