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시도 30대 남성 6시간 만에 구조
극단적 선택 시도 30대 남성 6시간 만에 구조
  • 박준언
  • 승인 2023.07.23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 한 아파트서 홀로 지내...경찰, 보건소, 소방서 협업
김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남성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 당국의 설득으로 위기를 넘겼다. 23일 김해시 보건소에 따르면 한 아파트에 홀로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가 지난 20일 오전 11시 37분께 가족에게 ‘나를 찾지 말라’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A씨 가족은 곧바로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소방서, 김해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가와 신속히 A씨 아파트를 찾아갔다. 그러나 A씨는 문을 걸어 잠그고 “다 필요 없다”, “조용히 가겠다”며 흉기로 자해하겠다고 소리쳤다.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소방서는 고층에 사는 A씨가 뛰어내릴 가능성을 염려해 1층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또 경찰, 김해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상담가, 가족은 문 방충망을 통해 끈질기게 대화를 시도한 끝에 A씨는 들고 있던 흉기를 현관문 밖으로 던졌다. 그러나 현관문은 열어주지 않았다.

A씨가 흉기를 가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경찰 등은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은 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김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A 씨가 혼자 살면서 직업이 없는 등의 이유로 심리상태가 불안해지면서 극단적 선택까지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