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호우에 피해 신고 잇따라
계속되는 호우에 피해 신고 잇따라
  • 정웅교
  • 승인 2023.07.12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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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유실에 도로·집 침수 등 도내 하룻밤 새 29건 발생
도내 곳곳에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폭우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강한 비 소식은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경남에 내린 비는 남해 154.9㎜, 통영 114.9㎜, 하동 78.5㎜, 사천 77㎜, 거제 92㎜, 고성 87㎜, 진주 61.9㎜를 기록했다. 통영, 거제, 고성, 하동, 남해, 사천 등 호우특보가 내렸지만, 이날 오전 대부분 해제됐다.

도내에 내린 비로 지역에서는 호우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경남소방본부에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29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 51분께 거제 남부면에 위치한 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밀양 남포동 인근 도로에는 토사가 일부 쏟아져 소방 당국이 확인 후 밀양시에 통보했다. 진주 문산읍 한 도로에서는 많은 비로 나무가 쓰러져 도로 장애를 겪었다.

이외에도 산청, 창녕, 함안, 통영, 합천 등에서 나무가 쓰러져 교통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도로가 침수됐다. 합천에 위치한 군민체육공원, 하상주차장 등 6곳은 통제되기도 했다.

장맛비는 13일 오전부터 다시 시작돼 14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경남에 내릴 예상 강수량은 50~150㎜이다. 이 기간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 지역에는 순간풍속 55~70km/h(15~2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강한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이에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계곡·하천 야영 자제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유의 △배수구 등 물 역류할 가능성 대비 △침수지역 감전사고 유의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과 산사태 및 낙석 유의 등을 강조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홍수 조절을 위해 초당 방류량을 12일 오후 5시 40분부터 600t으로 늘린다. 계획 방류량은 남강 본류(진주) 방향으로 초당 300t, 가화천(사천) 방향으로 초당 300t이다. 최대 방류량은 초당 본류 300t, 가화천 1000t으로 강우 상황에 따라 방류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11일 오전부터 12일 오전까지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2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된 가운데 합천 청덕면에 위치한 지방도에 쓰러진 나무를 출동한 소방대원이 수습하고 있다.사진=경남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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