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여성농민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올해가 30주년인데 아기를 키워서 30살이 돼서 독립시키고 하면 기특하고 뭉클한 게 있잖아요. 가만히 있으면 너무 서운하잖아요. 그래서 회원들끼리 정성을 모아 기념식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1993년 12월 17일 창립한 거창여성농민회가 28일 거창문화원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순애 거창여성농민회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가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참으로 뜻깊고 그래서 선배들의 활동이 새삼 또 달라 보인다”며 30주년 기념 행사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취임 2년차인 그는 거창여성농민회가 30주년이 되기까지 과거 선배들의 활동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과거 기록을 뒤저보니 10여 명의 선배들이 한명 한명 만나고 한 것이 지금 30년의 자리만큼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초창기)그때는 비포장도로를 오가며 가조면에서 읍으로 북상면까지 가서 회의하고 했더라.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애들까지 거느리며 했겠다고 생각하니 참 뭉클함의 그런 것이 기록에 그려지더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그런 선배들의 발자취가 헛되지 않도록 올해도 거창여성농민회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활동에 대해서는 “양곡관리법 개정을 비롯해서 기초농산물 공공수급제 실시,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 사람사는 농촌 만들기 기본법 제정 등 전국여성농민회의 주요 사업과 연계해서 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으로 30년은 더 당당하게 농민을 위한 투쟁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회장은 “개인적으로 쌀농사 안 짓는다고 해서 쌀 문제가 나왔을 때 나는 투쟁하러 안갈꺼야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농업의 문제가 있으면 마늘 농사를 짓든 사과 농사를 짓든, 양파 농사를 짓든, 모두가 다 함께 쌀 투쟁을 같이해야 한다.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다 같은 우리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구기자
1993년 12월 17일 창립한 거창여성농민회가 28일 거창문화원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윤순애 거창여성농민회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 앞서 가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참으로 뜻깊고 그래서 선배들의 활동이 새삼 또 달라 보인다”며 30주년 기념 행사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취임 2년차인 그는 거창여성농민회가 30주년이 되기까지 과거 선배들의 활동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과거 기록을 뒤저보니 10여 명의 선배들이 한명 한명 만나고 한 것이 지금 30년의 자리만큼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초창기)그때는 비포장도로를 오가며 가조면에서 읍으로 북상면까지 가서 회의하고 했더라. 저라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애들까지 거느리며 했겠다고 생각하니 참 뭉클함의 그런 것이 기록에 그려지더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윤 회장은 그런 선배들의 발자취가 헛되지 않도록 올해도 거창여성농민회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30년은 더 당당하게 농민을 위한 투쟁에 적극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윤 회장은 “개인적으로 쌀농사 안 짓는다고 해서 쌀 문제가 나왔을 때 나는 투쟁하러 안갈꺼야 그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농업의 문제가 있으면 마늘 농사를 짓든 사과 농사를 짓든, 양파 농사를 짓든, 모두가 다 함께 쌀 투쟁을 같이해야 한다. 누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고 다 같은 우리 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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