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진주시의회 윤리특위 문턱 닳겠다
벌써 4번째…진주시의회 윤리특위 문턱 닳겠다
  • 정웅교
  • 승인 2023.06.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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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직권으로 박재식 의원 윤리위 회부
“1년 안 돼 네 번째…윤리의식 개선해야”
진주시의회 의원들의 윤리 의식이 도마 위에 올랐다. 9대 시의회가 개원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4번이나 윤리특별위원회가 회부되면서다.

1일 제248회 진주시의회 정례회 1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의장 직권’으로 상정된 박재식 의원의 윤리위 회부 건이 통과됐다. 지난해 7월 1일 개원 이후 네 번째 윤리위다.

윤리위는 오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윤리위에서 징계수위가 결정되면 21일 본회의에서 박 의원의 징계 건이 상정된다. 신현국 윤리위원장은 “이 사안은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됐고, 박 의원 스스로도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고 인지하고 있다. 윤리위 자문위원의 의견서를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규섭·최지원·박미경 의원도 윤리위에 회부된 바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지인이 운영하는 건설업체로부터 법인차량을 받아 사용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이 기소하면서 재판에 넘겨졌다. 윤리위는 이 의원의 1심 재판 이후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네 번째 윤리위가 열릴 예정이자 지역에서는 윤리 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용국 진주시민공익감시단 대표는 “지방의회의 높아진 권한에 비례해서 논란들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의원들의 윤리의식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진철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우주항공청 유치를 위해 서부경남 힘을 하나로 합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진주시 인구가 2020년 말 기준 34만 8천 명을 정점으로 현재까지 계속 줄고 있고, 남중부 100만 생활권 중심도시 역점 공약사업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는 이 상황에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주항공청 유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지역에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개발을 총괄 지휘할 우주항공청을 유치하게 된다면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서부경남권에 한 줄기 희망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진주와 사천은 행정구역은 달라도 하나의 경제권이라 볼 수 있다”며 “사천에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정용학 의원은 “꿀벌 피해 양봉농가 확대 지원”을 건의했다. 정 의원과 도에 따르면 도내 양봉업계에서는 평시에 2만 5293군을 사육했고 올해 2~3월 월동꿀벌 피해조사 당시 9956군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살충제의 남용과 밀원수 부족 등 다양한 요인으로 국내 양봉산업의 생산성은 날로 열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벌들이 사라지면 양봉농가 뿐만 아니라 과수, 시설원예 농가 등 농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양봉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진주시 차원에서도 진일보한 대책을 추진하자”며 △꿀벌 사육기반 안정지원 사업 조기 집행 △시비 지원 △밀원수 조성 등을 제안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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