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은 나의 무대] 진주중앙중 복싱 강진우
[전국소년체전은 나의 무대] 진주중앙중 복싱 강진우
  • 정희성
  • 승인 2023.04.04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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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금메달 찍고 국가대표까지

“멋있어 보였다” 중1 때 시작
강한 체력, 뛰어난 순발력 장점
경쟁자 있지만 금메달 자신감
“올림픽에서 멋진 경기 하고파”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에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린다. 도내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경남일보는 소년체전을 앞두고 메달이 기대되는 체육 유망주들의 포부를 들어봤다.

“멋있어 보였다.”

단순하고 명료했다. 강진우(3학년)가 복싱을 시작한 이유다.

전국소년체전 복싱 -50㎏에 출전하는 강진우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복싱을 시작했다. 당시 어머니가 “맞는 게 무섭지 않겠느냐”며 말린 반면 아버지는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힘들긴 한데 재밌다. 성적이 나오면 또 즐겁다.”

그의 말에는 낙천적인 성격이 그대로 묻어났다. 강진우는 “졸업 후 경남체고에 진학할 계획이다. 중학교 시절 마지막 소년체전 출전이다. 꼭 금메달을 따고 올해 주니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소년체전 금메달을 위해 차근차근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그는 “지금까지는 가볍게 훈련을 했다. 4월부터 강도 높은 훈련이 예정돼 있다. 조금 있으면 타 지역에서 진주로 훈련을 올 예정인데 그 선수들과 함께 합동훈련을 한다. 대회전까지 훈련을 빡세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진우는 자신의 롤모델로 미국의 전설적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을 꼽았다. 마이크 타이슨은 상대방의 근거리에서 짧은 펀치를 날리며 공격을 하는 인파이터 스타일로 경기 때마다 난타전을 펼치며 상대를 KO로 제압했다.

“여러 유명한 복싱선수들의 경기를 찾아봤는데 핵주먹으로 상대방을 시원하게 다운 시키는 마이크 타이슨이 마음에 쏙 들었다. 닮고 싶은 선수”라고 했다.

라이벌로는 부산 카이안복싱 체육관 소속 조영호를 꼽았다. 그는 “예전에 한 번 경기를 했는데 졌다. 이번 소년체전이 복수전”이라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먹이 오고 가는 거친 복싱을 하지만 그는 아직 중학교 3학년에 불과하다.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다. “체중 조절 때문에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참는다. 그래도 꼭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먹은 후에 뛰고 훈련해서 소화를 다 시킨다. 보통 때는 음료수를 자주 마시며 훈련을 한다”고 했다.

힘과 순발력이 뛰어난 강진우는 지금까지 각종 대회에 출전해 많은 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소년체전에서는 금메달이 없다.

그래서인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몸이 부서져도 상관없다. 상대방에게 밀리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 소년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이 기세를 몰아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올림픽에 나가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지도를 하고 있는 중앙중학교 정현석 복싱 지도자는 강진우를 ‘말없이 성실하고, 묵묵하게 힘든 훈련을 견뎌내는 착한 주장’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석 지도자는 “진우는 책임감이 강하고 인성도 착해 요즘 애들 같지 않다”며 “진우가 출전하는 체급에 32명이 출전하는데 경쟁자는 1~2명 정도가 있다. 대진이 중요하지만 실력이 전국 상위클라스인 만큼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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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3-05-18 20:44:49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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