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양산 물금역에 2024년 KTX 정차를 위해
[기자의 시각]양산 물금역에 2024년 KTX 정차를 위해
  • 손인준
  • 승인 2023.03.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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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 기자


양산시가 오랜 숙원인 물금역의 KTX 정차를 위한 승강장 확장사업이 마침내 착공에 들어간다. 시는 3월 발주 공고에 이어 4월께 물금역 승강장 시설개선 공사에 들어가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금역 KTX 정차는 내년 하반기 중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최근 46억원의 물금역 KTX 정차 시설 개선 사업비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임시회에서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해서는 기존 300m의 승강장을 380m 이상으로 연장하고 철도의 전기선로와 통신 케이블을 이전하며 승강장을 덮는 지붕을 설치해야 한다. 양산시가 승강장 공사비를 부담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사업 발주와 시공은 맡는다. 물금역 KTX 정차는 양산시와 시의회가 2010년 이후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 때문에 36만 양산시 인구에도 지역의 물금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 이용을 위해서는 부산 구포역 또는 울산역까지 가야하는 경제적, 시간적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에 양산시는 2021년 3월 처음으로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전문기관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이 전문기관 타당성 용역에서 하루 6회 정차하면 B/C가 1.8로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양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은 KTX 정차에 따른 시설 개선비를 시가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정차를 이끌어 냈다.

물금역 KTX 정차가 이뤄지면 주민의 교통 편익 개선과 함께 인근 황산공원 등 지역 관광지 방문객도 늘어나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물금역에는 무궁화호가 하루 14회, ITX-새마을호가 3회 정차하고 있다. 그러나 KTX 6~8회 운행에도 물금역에는 정차하지 않는다. 이와같이 36만여 시민들이 그동안 많은 불편을 겪었다. 무려 정차에는 10년 이상 걸렸다. 하지만 예산확보, 공사과정 등 변수는 있다. 모두가 힘 모아야 한다. 물금역 KTX 정차가 시민의 숙원인 만큼 다 함께 협력해 차질없는 추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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