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구치소가 개청을 앞두고 만전의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오는 6월부터 재소자를 수용해 8월에 공식 개청한다는 소식이다. 지난 6년 여 간의 주민 갈등의 지루한 공방 끝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당초 구치소 신설 취지가 고질적인 성산마을 악취 해소의 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목적에 있다면 이제는 함께 살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치소 앞의 법원, 검찰청사 이전의 법조타운 조성은 거창군 미래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전망이다. 거창군의 법조타운 조성으로 지역민들에게는 커다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법조타운 관련 공공기관들이 모두 들어서면 거창지역은 법조와 관련된 클러스터 완성으로 대한민국의 법조 메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구치소와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거창읍 가지리·상림리 일원 16만 818㎡(4만 8647평)에 거창구치소 관련시설, 준법지원센터, 거창지원, 거창지청 등 총 15개의 건물동이 들어서는 거대한 신축사업이다. 총 1310억원(국비 1131억원, 지방비 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축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거창군 역사 이래 최대 사업이다.
이 같은 대형 국책사업의 공공기관 신설은 지역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공공기관에 근무할 직원, 가족들과 구치소 면회객까지 더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여기에다 법무부도 거창 발전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나섰다. 우선 직원 선발에 있어서 지역인재 채용이라는 혜택을 주고 있다. 지역 인재들이 공공기관 취업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지역거주 인재 채용은 지역민들과의 상생의 방안 중 하나다. 이제 군민들은 공적 사업인 법조타운 조성사업이 무사히 완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법조타운의 큰 축인 구치소 개청 소식으로 모처럼 만의 희소식이 군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거창 발전을 이끌 법조타운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군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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