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다 잡았던 첫 승 놓쳤다
경남개발공사, 다 잡았던 첫 승 놓쳤다
  • 정희성
  • 승인 2023.01.08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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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 3분 남기고 5골 허용
부산시설공단과 30-30 무승부
시즌 두 경기 1무 1패 기록
경남개발공사 핸드볼팀이 아쉽게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경남개발공사는 8일 경기도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후반 뒷심 부족을 보이며 부산시설공단과 30-3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을 16-11로 앞선 경남개발공사는 후반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연우의 득점으로 30-25가 되면서 승부는 사실상 정해진 것처럼 보였다. 핸드볼은 반칙이나 선수 부상 등으로 경기가 중단되더라도 심판이 따로 시간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는 한 시간이 계속 흐르기 때문에 3분에 5골은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로 보였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는 부산시설공단에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5골 차로 지고 있던 부산시설공단은 박시연과 정가희가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종료 1분을 남기고 28-30까지 따라붙었다.

이때만 해도 여전히 유리한 쪽은 경남개발공사였다. 하지만 경남개발공사는 다시 실책으로 공격권을 부산시설공단에 내줬고, 부산시설공단은 종료 45초 전에 박시연의 골로 1골 차를 만들었다.

종료 10초 정도를 남기고 경남개발공사 노희경이 시도한 슈팅이 부산시설공단 골키퍼 이주현에게 막히자 동점 기회를 잡은 부산시설공단은 속공 상황에서 정가희가 상대 반칙을 끌어내 7m 스로를 얻어냈다.

이때 남은 시간은 5초였다. 슈터로 나선 벨라루스 출신 알리나의 슛이 경남개발공사 골문을 갈랐고, 경기는 결국 30-30 무승부로 끝났다.

경남개발공사는 김연우와 김소라가 각각 8골을 넣으며 분전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6일 열린 광주도시공사와의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25-28로 진 바 있다. 시즌 1무 1패를 기록한 경남개발공사는 오는 12일 오후 4시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삼척시청과 시즌 3번 째 경기를 갖는다.

정희성기자

 
경남개발공사 최지혜가 공격을 시도하는 부산시설공단 알리나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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