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성문학인회는 최근 진주여성문학 제22호를 펴냈다. 이번 호는 형평운동 100주년을 한 해 두고 지난 2002년 형평 80주년 기념 특집에 이어 다시 한번 형평 특집으로 발간돼 눈길을 끈다.
오늘날 인권은 다문화 가족을 비롯한 여성 인권과 고령화로 인한 노인 인권 등 여러 계층의 취약한 주변을 살펴서 다 함께 나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형평 특집에 걸맞게 이번 호 초대글은 신진균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의 ‘한말 진주지역 백정층의 동향과 형평운동’이 장식했다.
김귀자 시인의 ‘백정은 사람이 아니었더라’ 등 형평운동을 소재로 한 시·시조·수필을 비롯해 소속 회원 21명의 다채로운 작품도 담았다.
황숙자 진주여성문학인회장은 “진주 여성 문단에서 인권 운동의 시발이 되고 깃발이 된 형평 정신을 높이 받들어 조명해 나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실천하는 문학인의 자세”라고 밝혔다.
도서출판 사람과 나무. 219쪽. 1만원.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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