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대규모 토기 생산유적
역사적 가치·기술 높게 평가
역사적 가치·기술 높게 평가
경남도는 국내 최대규모 가야토기 생산유적인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을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과 법수면 일대 천제산사면부에 분포한 대단위 가야토기 생산지다.
지난 7월 도 문화재위원회의 지정 검토를 통해 고대 토기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가야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함안지역 가야토기 생산유적 기초학술연구’ 발굴 결과 토기가마 4기와 실패한 토기를 폐기하던 구덩이 2곳이 확인됐다. 그 안에서는 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손잡이 그릇, 기호가 새겨진 그릇 등 4세기 아라가야의 다양한 토기 조각들이 수 만점이 출토됐고 가락바퀴, 어망추 등 생활도구도 함께 발굴됐다.
학술발굴 조사에서 가야시대 토기가마의 구조와 얼마나 높은 온도에서 그릇을 구웠는지, 어떤 종류의 그릇을 어떻게 놓고 구웠는지 등 1600년 전 가마의 조업 방식과 환경 등이 밝혀졌다. 우거리 토기가마군에서 생산된 다량의 토기가 남강과 낙동강을 통해 창원, 부산, 대구 등 영남 각지로 유통됐고, 나아가 도기와 토기의 성질을 모두 가진 도질토기인 일본의 스에키 생산유적인 오사카 쓰에무라 가마유적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역사적·보존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김순철·여선동기자 ksc2@gnnews.co.kr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과 법수면 일대 천제산사면부에 분포한 대단위 가야토기 생산지다.
지난 7월 도 문화재위원회의 지정 검토를 통해 고대 토기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 가야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함안지역 가야토기 생산유적 기초학술연구’ 발굴 결과 토기가마 4기와 실패한 토기를 폐기하던 구덩이 2곳이 확인됐다. 그 안에서는 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손잡이 그릇, 기호가 새겨진 그릇 등 4세기 아라가야의 다양한 토기 조각들이 수 만점이 출토됐고 가락바퀴, 어망추 등 생활도구도 함께 발굴됐다.
학술발굴 조사에서 가야시대 토기가마의 구조와 얼마나 높은 온도에서 그릇을 구웠는지, 어떤 종류의 그릇을 어떻게 놓고 구웠는지 등 1600년 전 가마의 조업 방식과 환경 등이 밝혀졌다. 우거리 토기가마군에서 생산된 다량의 토기가 남강과 낙동강을 통해 창원, 부산, 대구 등 영남 각지로 유통됐고, 나아가 도기와 토기의 성질을 모두 가진 도질토기인 일본의 스에키 생산유적인 오사카 쓰에무라 가마유적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역사적·보존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김순철·여선동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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