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수계 15개 시·군 녹조 대응 긴급회의
낙동강수계 15개 시·군 녹조 대응 긴급회의
  • 임명진
  • 승인 2022.08.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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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구원 소속 전문가 등 20명 참석
수질오염원 특별점 등 협조체계 구축
경남도는 3일 낙동강과 남강댐에서 녹조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저감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시·군 담당과장 회의를 수자원공사 창녕함안보 사업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태풍 ‘송다’와 ‘트라세’의 영향으로 도내 평균 약 75㎜의 비가 내려 녹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나 현재 낙동강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는 여전히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남강댐에는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다.

향후 낙동강수계인 경남·북도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녹조 발생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수질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낙동강 지역 대부분의 댐 저수율과 하천 유량이 예년 대비 매우 저조한 수준이어서 수질오염사고 또는 조류 대발생 등 비상상황 발생시 취수중단과 같은 대형 환경재난 사태가 발생할 우려마저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개최된 이날 회의는 낙동강 수계 창원과 진주, 사천 등 15개 시·군녹조 담당과장과 경남연구원 소속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 주요내용은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 특별 점검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 방류수 총인(T-P) 농도 비상저감 조치 △취·정수장 관리 및 운영 강화 등 녹조 발생과 피해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의 실천 방법에 대한 논의했다. 녹조 대응 관련 우수사례 공유와 건의사항 등도 청취했다.

참석한 시·군으로부터 건의받은 고도정수처리에 필요한 수처리제 중 CO2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 환경부에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는 “녹조발생 예방과 저감을 위한 현 시점의 최우선 과제는 가축분뇨(액비)의 적정 처리와 관리 여부에 대한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경남도는 특별점검 내용에 포함하고 민생사법경찰담당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해 점검하는 등 조치하기로 했다.

농경지, 산업단지 등 일정한 배출구 없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것도 녹조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남도는 저탄소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 참여, 농업 최적관리기법 도입 확대 등 도정 시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창녕함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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