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측 “중진공 맞춤형 정책지원 큰 도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김학도 이사장이 5일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이사장은 진주시에 위치한 항공기 부품 설계 및 구조해석 전문기업인 ㈜에이엔에이치(ANH)스트럭쳐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는 2013년 설립 후 항공기와 복합소재 분야의 설계 해석 기술개발에 매진해 국내 최초로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설계조직인증(DOA)을 획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시스템㈜의 민간·방산용 항공기 구조 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항공기 부품 엔지니어링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민수 항공기의 기내 좌석, 우주발사체에 사용되는 추진제 탱크에 탄소섬유 등 복합재를 활용한 경량화 설계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중진공은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2015년 정책자금을 시작으로 종합진단, 외국전문인력지원, 스마트팩토리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2배 이상의 매출증가, 기술력과 고용창출 노력을 인정 받아 과기부·고용부 장관 표창 및 중기부의 ‘존경받는 중소기업인’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는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데 중진공의 맞춤형 정책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중진공이 앞장서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의 이번 방문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 항공우주청 신설 등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뤄졌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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