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수 선거 막판 비방 고소로 과열 혼탁
의령군수 선거 막판 비방 고소로 과열 혼탁
  • 박수상
  • 승인 2022.05.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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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규 “성범죄 피고 사퇴하라”
오태완 “허위사실 공표 등 고소”
의령군수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비방과 고소로 혼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충규 후보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의령을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성범죄 피고인 오태완 후보는 의령군민과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의령군수 후보를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오 후보가 처음부터 국민의힘 공천이 불가능했음에도 공천신청을 했고, 공천이 되었다가 법원결정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당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군수선거에 출마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오 후보 본인이 밝히듯 32년간 국민의힘 당원이었고 경남도지사 선거를 비롯한 각종 선거에서 참모로 후보자로서 경력을 쌓아 선거에 있어서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거전문가인 오 후보가 자신이 당규상 공천부적격자임을 몰랐을 리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을 놓고 “오 후보 욕심으로 의령군수 선거가 사상 처음 정당후보 없는 선거가 됐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범죄로 재판 중인 후보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는 오명도 덮어쓰게 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일 잘하는 군수’ 가면을 쓴 파렴치한 ‘선거전문가’라며 “의령지역과 지역민을 갈기갈기 찢어놓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 자숙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오태완 후보는 김 후보측을 맞고소로 대응했다. 오 후보는 김충규 후보와 한우상·김채용 두 전직 군수 등을 허위사실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의령경찰서에 고소했다.

오 후보측은 고소장을 통해 김 후보가 “여러 차례 오 후보를 지칭해 강제 탈당 당했다, 성추행 전력자는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지난 25일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오 후보에게 “강제 성추행 전력자가 복당이 되느냐”라고 묻기도 했고, 오 후보는 “제가 확정(판결)이 났느냐”고 맞받았다. “32년간 몸담아 온 국민의힘을 저 스스로 탈당했다”고도 했다

오 후보는 고소장에서 한우상 전 군수가 “(오태완은) 성폭행범, 사람 이하의 군수”라는 발언과 “1년 동안 행정은 뒷전이고 선거 운동만 했다. 김채용 전 군수의 “(오태완은) 성폭력 전과자” 발언과 “지금 도로를 파헤치는데…, 전부 진주 사람이 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발언이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음해나 비방 수준이 사실과 너무도 달라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소 이유를 밝혔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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