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 산청군수]경선 컷오프·전과·무상급식 놓고 ‘공방’
[TV 토론 산청군수]경선 컷오프·전과·무상급식 놓고 ‘공방’
  • 정희성
  • 승인 2022.05.2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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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수 후보자 TV토론회가 25일 KBS창원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의힘 이승화 후보와 무소속 허기도 후보가 경선 컷오프 여부, 전과, 무상급식, 동의보감촌 토지 특혜 분양 및 입장료 징수 등을 놓고 공격을 주고받았다.

무소속 허기도 후보는 이승화 후보의 전과(9개)와 관련해 “선비의 고장인 산청에 전국 불명예 경력을 가진 사람이 군수 후보가 됐다. 산청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군민들의 아우성이 크다”며 선제공격을 날렸다. 이어 “뇌물공여, 공용물건 손상 등은 공직자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다”고 했다. 또 “국힘 경선에서 1차 컷오프 됐다가 2차 전체심사에서 후보가 됐다. 이 부분도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승화 후보는 “1차에서 컷오프 됐다는 것을 어디서 들었나. 그런 적 없다”고 했으며 “뇌물공여는 옛날에 하도급을 받으려면 관행이었다. 그래서 당시 뇌물을 줬다. 공용물건손상은 군의원 시절 군에서 의회 승인 없이 동의보감촌 인근 토지를 매각한 사실을 알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유리가 깨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허기도 후보는 “당시 뇌물을 받은 공무원은 파면됐다. 범죄사실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승화 후보는 허 후보의 산청군수 재직 시절 있었던 일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허 후보가 군수 시절 학생들의 무상급식을 반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군의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무상급식 예산을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동의보감촌 인근 토지를 군의회에 보고도 없이 특정 기업에 수의계약으로 헐값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당시에는 홍준표 지사가 도교육청과 무상급식 감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그분이 보통 분이냐. 상위 기관인 도청 눈치를 안 볼 수 없었다. 학부모들에게는 조만간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도의원 시절부터 무상급식을 반대한 적이 없다”며 “10억 이하의 토지는 단체장 재량으로 매각 할 수 있다. 모 기업이 그곳에 공연장도 만들고 필요한 시설을 짓겠다고 해서 승인을 한 것”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두 후보는 산청동의보감촌 입장료 징수를 놓고도 이견을 보였다. 이 후보는 “동의보감촌에 투자를 많이 했는데 수익이 없다. 향후 입장료 징수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허 후보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돈을 내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시설 구축 등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도의원 시절 많은 예산을 가져왔고 군의원 시절에는 집행부를 잘 견제했다”며 “한 번 믿고 맡겨 달라”고 했으며 허 후보는 “무너진 산청의 자존심을 꼭 세우겠다. 산청의 선택을 전국에서 지켜보고 있다. 바르고 자랑스러운 군수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무소속 이병환 후보는 토론회 후 단독 연설을 통해 △복지지원금 매월 50만원 지급 △중풍·치매예방 및 재활치유 센터 건립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침구전문대학 설립 △게임·도박·약물중독, 학원 폭력 치유센터 운영 등 5대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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