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지자체 단체장 취임 100일
민선 7기 취임 100일을 맞은 송도근 사천시장은 바쁜 나날을 보냈다. 민선 7기 100대 공약을 성실하게 추진해 사천의 백년 미래를 건설하는 데 초석을 다지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다. 이번 임기동안 민선 6기 때 추진해 온 시책들을 잘 마무리하고 사천의 백년 미래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사천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자원인 관광산업과 항공산업을 양대축으로 삼아 사천을 명품관광도시로 발돋움 시키고 항공우주산업 발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옛 삼천포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옛 삼천포는 수산업이 중심이었지만 어자원 고갈등으로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수산업 경기가 다시 살아 난다는 것은 그의 불가능한 실정에 있다”며 “한려수도의 중심으로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관광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명품관관도시로 건설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중심으로한 연관 사업들을 중·장기 계획에 맞춰 추진하고 기존의 관광자원들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야 한다”며 “다행스럽게도 ‘바다마실 삼천포 愛 빠지다’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도시재생 사업으로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고을 대방 굴항’이 선정됐기 때문 이를 중심으로 삼천포항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반드시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옛 삼천포지역을 명품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다면 사천은 항공우주산업도시로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송 시장은 “사천은 이미 KAI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우뚝 섰다”고 전제한 뒤 “KAI가 최근들어 방산비리혐의와 미공군고등훈련기사업 실패 등 위기에 빠져 있지만 그렇다고 탈출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근 고성 기체구조물 공장을 두고 KAI와 사천시의 갈등이 이 문제를 야기한 것처럼 비춰진 데 대해 그는 “사천시와 KAI는 상생을 위해 협력하고 함께 나아가야할 동반자적 관계이지 항간에 떠도는 갈등설은 전혀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며 “단지 KAI가 사천시민들의 바램이 무엇인지, 사천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민선 7기 100일을 넘긴 송도근 시장은 임기내에 추진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지금 이시기가 사천이 반석에 올라서느냐 아니면 주저앉느냐 하는 중대 기로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다. 아무리 해양관광과 항공우주산업이 사천의 장밋빛 미래를 보장할 핵심산업들이지만 튼튼한 뿌리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허황된 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송도근 시장이 밤잠을 설치는 이유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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