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정책적·정무적 판단으로 추진하라
남부내륙철도 정책적·정무적 판단으로 추진하라
  • 경남일보
  • 승인 2016.12.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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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진주~거제간 170.9km 구간의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진주를 비롯, 서부권경남 발전은 물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나아가 통일시대 한반도 종단철도의 중심축이자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과 아시아-유럽 단일경제권 형성에 기여할 철도교통망으로까지 불린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지난 6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확정·고시된 바 있고, 18대 대선공약에도 반영됐었다.

남부내륙철도가 지나는 경남·경북 자치단체장들이 지난 26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김천, 거제 등 단체장 8명이 김천시에 모여 ‘남부내륙철도 시·군 행정협의회’를 출범, 대정부 촉구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보통 6개월이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끝내는데도 3년이 되도록 아직도 비용대비편익(B/C)을 검토하고 있어 정말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는 대로 착수하기 위해 이미 기본설계비 30억원까지 확보한 상태인데도 사업추진을 미루고 있다”고 성토했다.

문제는 정부가 시간을 질질 끄는 것은 B/C를 나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 지난 50년간 국가철도교통망에서 소외되어 온 서부경남 및 경남도가 지역 균형발전과 경남 미래 50년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서부대개발을 위해서는 조기건설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서부경남 숙원인 남부내륙철도는 1966년 11월 9일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김삼선’(김천~삼천포)으로 기공식을 가질 정도로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철도교통망이었다. 남부내륙철도는 수년째 B/C 타령에 함몰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젠 더 이상 B/C에 매달리지 말고 정무적·정책적 판단으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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